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대표

1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로비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는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 CEO/사진 = 민보름 기자

알렉스 호킨슨 스마트싱스(SmartThings) 대표(CEO)는 11일 2016년 전략을 밝히는 자리에서  "삼성전자 외에 200개 이상 제조사의 기기가 인증을 마쳐 사물인터넷 플랫폼에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상반기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스마트싱스 제품을 출시한다.

이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은 호킨슨 대표는 "고객이 쉽게 사용하도록 더 단순하고 전세계에서 이용 가능하게 만들려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 전략을 설명했다.

스마트싱스는 2014년 삼성전자에 인수된 사물인터넷 기업이다. 당시 일부 외신은 삼성이 이 인수에 2000억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스마트싱스 사물인터넷 플랫폼은 개방형이다. 다른 제조사 기기도 이 플랫폼에 연동할 수 있다. 호킨슨 대표에 따르면 개발자 수천 명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호킨슨 대표는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윤부근 사장과 좋은 관계이며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잘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세 달에 한번 스마트싱스 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하고 있다.

한편 이날 수요사장단 회의 참석 차 서초사옥을 찾은 윤부근 삼성전자 CE(가전)부문 사장은 사물인터넷 관련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은 스마트싱스 플렛폼에서 허브(HUB)가 될 기기가 텔레비전이 맞느냐는 질문에 “파워(전력)가 있는 기기엔 다 스마트싱스가 들어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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