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예탁결제원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이 모바일 서비스 도입으로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제도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년 의결권시장 선진화를 위한 심포지엄 개회사에서 “개인 주주들의 주주총회 참석이 쉽지 않고 일부에서는 주주총회가 형식적인 행사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사장은 “전자투표와 전자위임장 도입은 주주들의 주총 참석 기회를 제공했으나 여전히 개인주주들의 참석은 미진하다”며 “일부 기업은 전자투표나 전자위임장을 쉐도우보팅을 대신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그동안의 관행을 벗어나 주주가 중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쉐도우보팅은 실질 주주가 의사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주총 참석 주식 수의 찬반 비율대로 의결권이 행사 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폐지됐지만 2017년 말까지 일시적으로 유예 된 제도다.

유 사장은 “예탁결제원은 올해 2월부터 전자위임장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향후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주주들의 이용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노력이 주주총회의 발전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해외 사례를 연구하고 의결권 서비스 지원 회사와의 논의도 적극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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