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사용 가능해, 모바일까지 적용하는 휴대성 높은 시스템

9일 구글 블로그에 게시된 텐서플로 동영상에서 제프 딘 구글 선임 연구원이 텐서플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구글 리서치 블로그

구글이 2세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시스템 ‘텐서플로(TensorFlow)’의 소스코드를 공개했다. 9일 구글 리서치 블로그(http://googleresearch.blogspot.kr/)엔 텐서플로 소스 공개 사실과 텐서플로 시스템에 대한 설명이 게시됐다.

기계학습이란 컴퓨터가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예를 들면 유튜브 동영상에서 화면을 인식해 컴퓨터 스스로 특정 대상물을 찾아내는 식이다.

이번에 나온 텐서플로는 ‘디스트빌리프(Distbelief)’를 개선한 버전이다. 구글은 2011년 1세대 기계학습 시스템인 디스트빌리프를 내놨다. 그러나 환경 설정하기 어렵고 구글 내부 시스템과 지나치게 묶여있다는 단점이 있었다.

텐서플로는 디스빌리프와 달리 일반에서 널리 쓰일 수 있고 적용하기 유연하다. 또 휴대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다. 무엇보다 소스코드를 완전 공개했다. 따라서 연구 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구글은 텐서플로가 개인용 컴퓨터 속 GPU(그래픽 처리장치)은 물론 스마트폰에서 작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미 ‘구글포토스’ 같은 사진인식 서비스에 기계학습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한한 에릭슈미트 알파벳(Alphabet, 구글 지주회사) 회장도 “구글은 헬스케어(health care)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계학습을 활용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컴퓨터는 지금 사람이 보고 결정하는 엑스레이 같은 이미지를 더 빨리 많이 보고 기록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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