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인상 ·국내 구조조정 우려에 약세 장중 약세

한국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로 약세가 이어졌다. 기관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4800억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다.
9일 코스피는 15.37포인트(0.75%) 떨어진 2025.70에 마감됐다. 투자자들은 연내 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와 국내 기업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자 안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1900억원 순매도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은 장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5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705억원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423억원 순매도였. 차익은 117억원 순매수였으나 비차익에서 540억원 순매도 주문이 나왔다.

코스피 시장은 하락세였으나 의약품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신약 수출 계약 체결로 상한가를 기록한 한미약품은 이날도 15.89% 오른 82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JW중외제약과 동화약품, 제약약품, 종근당, 부광약품 등도 3%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삼성생명 등이 상승했다. 현대모비스는 1.20% 오른 2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는 2.11% 상승했다. 삼성생명은 2.75% 오른 11만2000원으로 마감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2.3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2.37포인트 떨어진 671.84에 마감됐다.

개인이 1027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은 538억원 매도우위였다. 외국인도 532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 업종은 5.35% 하락했다. 통신장비 업종은 0.12% 하락했지만 네오이녹스엔모크스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상위 20개 종목 중 셀트리온만 0.92% 상승해 7만7000원을 기록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16.33% 하락했고 더블유게임즈는 11.68% 떨어진 5만8200원에 마감됐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