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경영권 포기와 관련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9일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유동성 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서 현대그룹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한 국내 언론은 현대그룹이 현대상선 경영권을 포기하고 현대증권과 현대엘리베이터를 유지하는 방향의 자구계획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대그룹 측도 현대상선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현대그룹은 "유동성 문제와 관련해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았고 정해진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산업은행으로부터 현대상선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14.9%를 담보로 2000억원 가량의 신탁담보대출을 받았다. 올해 현대증권 매각이 실패로 상환이 어려워지자 현대그룹 은 대출 상환을 요구했고 산업은행은 자구계획안을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