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12월 인상 가능성 제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8원 오른 1136.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옐런 의장이 4일 "다음달 금리를 올릴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면서도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살아있다(live possibility)"고 밝힌 게 영향을 줬다.

 

재닛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 / 사진=뉴스1

옐런 의장은 지난밤 발언에서는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 확신'을 금리 인상의 전제조건으로 언급했다.

새롭게 언급한 내용은 아니지만 10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는 점도 달러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밤 미국 9월 무역적자가 408억 달러로 8월에 기록했던 480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수출은 1.6% 증가했고 수입은 1.8% 감소했다.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지수도 56.9에서 59.1로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는 56.5였다. 비제조업지수의 신규수주와 고용 지수도 각각 62.0, 59.2를 기록하며 모두 상승했다.
 

옐런 의장의 발언과 미국경제지표 호조에 세계 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는 전 거래일보다 0.35% 오르며 121.53 수준에서 거래중이다. 위안화는 이날 고시 환율을 달러당 6.3381위안으로 제시했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했다.
 

국내 증시에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10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88포인트 하락한 2,040.4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353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260억원 순매도 중이다. 차익은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도 우위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신용시장은 금리인상은 경계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을 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주에 예상보다 양호한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경우 시장 변동성은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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