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도로 하락 개장했다.

5일 코스피는 3.64포인트 하락한 2049.13으로 출발했다. 초반부터 외국인 매물이 나와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밤 미국 증시가 "오는 12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되살아난 금리인상 가능성에 지난밤 미국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2102.31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50.57포인트 떨어진 1만7867.58, 나스닥종합지수는 2.65포인트 하락한 5142.4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는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연기와 선강퉁 해프닝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상하이증시는 연내 선강퉁 시행 소식에 4%이상 급등했으나 인민은행은 장 마감 후 잘못 공개된 것이라며 번복했다. 시장에서는 선강퉁이 시행되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외 증시 하락 속에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44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기관도 105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164억원 매수우위다.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2047.5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 위주로 매도하고 있다. 대형주는 0.33% 하락했고, 중형주는 0.05% 상승해 보합권이다, 소형주는 0.29% 상승중이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의약품 업종이 1.67% 상승했다. 종근당바이오는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 소식에 18.25% 급등했다. 반면 전기가스와 은행, 건설, 화학 업종은 하락 중이다. 전기가스는 1.77% 떨어졌고 은행과 건설은 1.21%, 1.01% 하락했다. 화학 업종은 1.01%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기아차가 1.04% 상승한 5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0.60% 상승 거래중이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물산은 각각 1.51%, 1.63% 하락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 하락한 39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4.21포인트 하락한 690.3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47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지만 외국인은 19억원, 기관도 1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가 4.04% 상승했다. 세종텔레콤이 제4이동통신사 선정 기대감에 17.68% 급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약업종도 1.80% 상승했다. 대화제약은 임상 2상 종료 소식에 장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다. 카카오는 3.66% 상승한 11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카카오는 이석우 전 대표 불구속 기소에도 대리운전 시장진출 기대감에 상승세다. 메디톡스와 바이로메드는 각각 2.83%, 2.81% 상승했다. 동서도 2.17% 오른 3만5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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