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상승세 주도...삼성전자는 차익 실현 물량으로 하락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수세에 2040선을 돌파했다.

3일 코스피는 13.26포인트(0.65%) 오른 2048.40으로 마감했다. 외국인 316억원, 기관 1053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3108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모두 매매 최상위종목에 현대차와 기아차를 올려놨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0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잠정치를 기준으로 이날 외국인은 기아차 300억원, 현대차 12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기아차 241억원, 현대차 1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SK텔레콤 961억원 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SK 3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상위 종목 중에서는 최근 10거래일 상승세를 이어가던 삼성전자가 2.24% 하락한 13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온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기관은 84억원 가량 팔았고, 외국인은 698억원 순매도했다.

기아차는 4.67% 상승하면서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차도 2.52% 오른 16만2500원을 기록했고 현대모비스는 2.92% 상승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2.19% 하락했고, SK하이닉스는 0.78% 떨어졌다.

코스닥은 2.12포인트 오른 682.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327억원 순매수로 코스닥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관은 335억원 매도우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통신장비 업종이 각각 3.01%, 2.28% 상승했다. 금융 업종에서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9.88% 상승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6일로 예정된 동부팜한농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매각 성사 기대감에 상승했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동부팜한농의 재무적투자자(FI)중 한 곳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동서와 파라다이스가 각각 3.90%, 4.83% 상승 마감했다. 로엔은 1.52% 상승한 7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컴투스는 1.13% 상승했다. 반면 CJ E&M은 1.76% 하락했고 카카오와 메디톡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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