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사업도...스포츠 전문 브랜드로 리뉴얼

휠라가 국내 론칭 23년 만에 ‘스타일리시 퍼포먼스’로 변신하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에 나선다. 브랜드 정체성에 맞지 않는 캐주얼 의류와 액세서리 가방 등은 정리하기로 했다.

29일 휠라코리아는 서울 가양동 한일물류센터에서 휠라 브랜드 리뉴얼 설명회를 열고 2016년 시즌 봄·여름 신상품과 매장 컨셉트 리뉴얼 계획을 공개했다.

휠라코리아 전속 모델 김수현 컷 / 사진= 휠라코리아 홈페이지

휠라는 아웃도어 사업을 정리하고 스포츠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스포츠를 즐기는 20~30대 젊은층을 주 타깃으로 ‘퍼포먼스’에 집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제품군을 트랙 퍼포먼스(일반 트랙 스포츠용), 피트니스 퍼포먼스(패션성을 강화한 인도어 스포츠용), 하이브리드 퍼포먼스(프리미엄급의 선수 및 전문가용) 등 3개 라인으로 분류했다.

라이프스타일 라인인 ‘휠라 오리지날레(FILA ORIGINALE)’도 별도로 선보인다. 휠라는 오리지날레 매장을 기존 휠라 매장이 아닌 주요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 및 별도 섹션 형태로 입점시킬 예정이다.

김진면 휠라코리아 사장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전개되는 휠라의 새로운 행보가 국내는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리뉴얼과 더불어 통합적이면서도 세밀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휠라는 전체 매출 7935억원(2014년 기준) 가운데 국내 사업 부문 매출 4000억원을 2020년까지 8000억원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국내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3위에 해당하는 매출 규모다. 아울러 현재 1조2500억원대인 기업가치를 5년 내 2배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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