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잉메이트(Beingmate)와 조인트벤처 설립
매일유업이 중국 특수 분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29일 매일유업은 중국 항주 비잉메이트(Beingmate)와 특수분유 공동 연구개발 및 중국 특수분유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 기업의 공동 브랜드 <줘뤄이캉(佐瑞康)>이 중국 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향후 양사가 설립하는 JV를 통해 중국 내 특수분유 브랜드를 공동으로 소유, 연구개발도 진행하게 된다. 매일유업은 특수분유 생산을 담당하고 비잉메이트(Beingmate)는 중국 내 마케팅, 영업을 담당할 예정이다.
JV는 중국 정부의 인허가를 거친 후 2016년 초 설립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최근 설립한 홍콩법인을 통해 JV에 투자할 계획이다. 총 자본금은 10억 원으로 합자비율은 비잉메이트 60%(6억원), 매일유업 40%(4억원)이다.
이로써 매일유업은 중국 특수분유 시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중국 조제분유 시장은 1200억위안(한화 21조6000억원)으로 이 중 약 16억 위안(2880억원)이 특수분유 시장으로 추정된다. 중국 특수분유 시장은 현재 전체 조제분유 시장의 2% 미만이지만 연간 30% 넘는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공동 브랜드로 첫 출시되는 제품은 ‘무유당 분유’와 ‘센서티브(부분가수분해)’ 2종으로 12월 말 출시 예정이다. 그 외 기존 매일유업이 보유한 특수분유 6종과 선천성 대사 이상 분유 8종 중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JV설립을 통해 중국 유아식 시장에 대한민국 특수분유의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중국 영유아의 체질을 제고하고, 첨단 유아식 분야 에서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매일유업과 손잡은 비잉메이트(Beingmate)는 현재 중국 로컬 기업 1위인 유아식 전문 생산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