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소재 전문기업 케이디켐, 11월 4~5일 수요 예측, 10~11일 청약 예정

민남규 케이디켐 회장 / 사진=케이디켐

정밀화학소재 전문기업 케이디켐(주)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29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혔다.

1986년 설립된 케이디켐은 PVC(폴리염화비닐) 제품 가공 과정에서 품질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필수 첨가제인 유기액상안정제 개발과 생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30년 업력의 기술력으로 국내 유기액상안정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은 약 58%였다. 공급도 특정 업체에 집중하지 않고 약 400여 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친환경안정제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시장 수요가 중금속∙유독안정제에서 준무독∙무독안정제로 옮겨가는 추세라 이 회사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제품은 단가가 높아 매출과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케이디켐은 해외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6년 중국시장의 잠재력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법인을 설립했고 제품력과 기술컨설팅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시장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하고 있다.

2003년 82만 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지난해 1283만 달러로 늘어나는 등 연평균 약 30%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수출도 6개국에서 현재는 25개국 130여 고객으로 확대됐다.

회사 측은 향후 중국과 터키에 글로벌 생산 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민남규 케이디켐 대표는 "친환경에 대한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안정제 시장을 주도하고 국내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상장 후 공모자금을 △공장 증축 등 시설자금 △해외시장 개척과 원자재 매입 등에 쓸 것이라고 했다.

총 공모 주식수는 116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4700원~1만7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225억원 매출에 각각 35억원과 29억원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유기액상안정제 매출 비중이 약 80%를 차지한다.

다음 달 4일과 5일 수요 예측을 거쳐 10일과 1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9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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