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밀 통신서비스업 강세

코스피가 막판 외국인 순매수 덕에 2030선을 지켰다.

1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0.01 포인트 오른 2030.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로 상승 출발했다.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이 시장을 안정시켰다.

중국 3분기 GDP도 시장을 흔들지는 않았다. 이날 오후 시장에 알려진 지난 3분기 중국 GDP 성장률은 6.9%였다. 6년 반 만에 7% 아래로 떨어졌지만 시장 예상치 6.8%보다는 높았다.

7%와 6.8% 사이 GDP 성장률은 투자자들을 고민하게 했다.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생각하는 측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양호하다는 평도 나왔다. 다만 중국 경제 우려가 완화되면 미국이 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시도할 수 있다는 점이 주가상승을 제한했다.

오후 들어 기관 매도로 코스피는 한때 203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외국인 순매수가 증폭되면서 2030선을 유지했다.

외국인은 이날 614억원을 순매수했다. 오후 1시 이후에만 400억원 이상 순매수가 증가했다. 반면 기관은 261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고 개인도 433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22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였다.

외국인은 거래대금 기준으로 삼성SDI와 셀트리온, 기아차 등을 많이 사들였다. 잠정치 기준으로 외국인은 이날 삼성SD 22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지난주 순매수했던 엔씨소프트는 265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삼성전자와 삼성SDI, LG화학 등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6.6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섬유의복과 보험 업종도 상승했다. 의료정밀 업종에서는 미래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총상위 종목들의 등락폭은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0.71%, 1.25% 하락했고 SK하이닉스도 0.97% 떨어졌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SDS는 0.78%, 0.85%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0.43% 오른 2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38% 상승한 684.2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80억원 순매수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111억원 매도우위였다. 기관도 157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와 섬유의류, 운송 업종 등이 상승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4.12%나 올랐다. 통신서비스 업종의 넥스트리밍과 제주반도체, 신후, 네오이녹스엔모크스, 세종텔레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이 5.01% 상승, 7만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와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로엔은 3.42% 하락한 7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고 CJ E&M과 메디톡스는 모두 1.0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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