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 달 동안 국내 펀드 시장의 전체 순자산이 9조3960억원 줄어들었다.

13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9월 한달간 국내 펀드시장에서 8조339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평가액은 1조570억 감소했다.

순유출액은 머니마켓펀드(MMF)에서만 1조7860억원이다. 다른 유형의 펀드에서는 소폭 순유입 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추석 자금 수요와 한계 기업 증가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에 따라 법인을 중심으로 자금을 뺀 것으로 풀이했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110억원 줄었다. 주식형 펀드로 3860억원이 순유입됐고 평가액은 3970억원 줄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는 9월 한 달 간 3000억원 가량이 순유입 됐다. 전반적인 수익률 상승에 따라 순자산도 5000억원 증가해 5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중국증시 급락과 해외 증시 동반 하락으로 평가액이 줄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같은 기간 2000억원 늘었다. 전체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8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과 부동산, 특별자산 펀드에도 자금이 순유입됐다. 파생상품 펀드와 부동산 펀드에는 각각 5000억원이 순유입됐고, 특별자산펀드는 1조원 늘었다.

주식형 펀드를중심으로 펀드 온라인 판매는 늘었다. 국내 펀드시장에서 온라인 판매 시장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시장의 0.85% 수준이다.

김상권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지원부 과장은 “증권사 홈트레이딩 거래에 익숙한 온라인 펀드 투자자는 채권형 보다는 주식형 펀드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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