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로 가득찬 인천항만 모습 /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자료=한국은행

전기·전자기기, 화학제품 등 수출 가격이 떨어지면서 지난달 수출 물가가 5개월 만에 전달 대비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물가는 3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85.26(2010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선 1.9%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반도체, 스마트폰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기·전자기기 수출물가 지수도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의 수출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0% 올랐다. 반면 공산품은 0.6% 내렸다. 특히 화학제품은 1.6%, 전기 및 전자기기는 1.3% 떨어졌다. 1차 금속제품도 1.0% 내렸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0.91로 전월보다 0.5% 내려 7월부터 3개월째 하락 행진을 지속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3.0% 떨어졌다. 두바이유 가격(월평균)이 8월 배럴당 47.76달러에서 9월 45.77달러로 4.2% 내린 영향을 받았다.

수입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반면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1%, 0.1% 상승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2%, 전년동월대비 22.6% 하락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