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5배 늘어...건당 지급액은 2600만원

자료=국세청 제공

지난해 국세청이 지급한 탈세 제보 포상금이 2013년에 비해 2.5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세청이 공개한 ‘2015년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탈세제보 포상금 지급금액은 87억원으로 2013년(34억2400만원)에 비해 154.1% 증가했다.

포상금 지급 건수도 336건으로 2013년 197건에 비해 70.6%나 증가했다. 건당 지급액은 2600만원으로 2013년에 비해 48.9% 늘었으며 2012년 이후 증가 추세다.

이는 국세청이 지난해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액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그동안 탈세 포상금 지급액은 수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오다 2013년 한도액을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포상금 지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국세청은 지난 1월 탈세 제보 포상금 한도액을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재차 인상했다. 이에 따라 내년 탈세 제보 실적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