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현대글로비스 6522억원 순매수 vs. 외국인은 현대모비스 7536억원 순매수
올해 3분기까지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총 4조2247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기관은 4조846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5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투자주체별 매매동향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시장에서 8774억원을 순매수 했다. 개인은 3조3473억원을 샀다.
외국인과 기관 매매는 반대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1분기 3조1978억원, 2분기 5조3250억원 등 2월부터 5월까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어 6월부터 9월까지 연속 순매도로 전환해 3분기에만 7조6453억원을 팔았다.
반면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1분기 2조9863억원, 2분기 5조9127억원을 순매도 했다. 그 뒤 3분기에는 4조 524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 8~9월에만 4조9557억원 순매수였다.
개인은 1분기 1조4308억원 순매도 했으나 2분기 1조6550억원, 3분기 3조960억원을 순매수 했다.
올들어 외국인은 화학(1조9372억원), 운수장비(1조1567억원), 금융(1조926억원) 업종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업종은 전기전자(2조749억원), 유통업(1조370억원), 음식료(6249억원) 순이었다.
개별 종목에서는 현대모비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은 현대모비스(7536억원), LG화학(7377억원), 한국전력(6665억원), 삼성생명(5903억원), NAVER(5084) 순으로 높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로 9월말까지 1조784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어 신세계(5442억원), 이마트(4317억원), 아모레G(3625억원), KT&G(2991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기관은 현대글로비스를 가장 많이 매수했다. 3분기까지 기관은 현대글로비스를 6522억원 어치 사들인 것을 비롯해 신세계(5385억원), KT&G(4318억원), 삼성전자(4225억원), 이마트(4146억원) 순으로 많이 샀다.
반면 기관 순매도 1위 종목은 SK하이닉스로 9월말까지 1조2745억원 어치를 팔았다. 현대차(9162억원), 현대모비스(8260억원), LG디스플레이(7340억원), 아모레퍼시픽(7349억원) 등의 매도가 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사들이고 외국인은 팔았다.
기관은 올해 3분기까지 코스닥시장에서 5412억원을 순매수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에 2260억원, 2분기 4817억원 순매수였고, 3분기에는 1646억원 순매도였다. 특히 9월 한달간 563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CJ E&M(2422억원), 다음카카오(2005억원), 와이지엔터(1600억원) 순이었다.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제약주가 많았는데 바이로메드(1538억원), 산성앨엔에스(1286억원), 이오테크닉스(1138억원), 코오롱생명과학(964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올해 7883억원을 순매도 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분기 2209억원, 2분기 814억원, 3분기 4860억원 등으로 3분기 매도가 컸다.
순매도 속에서도 외국인은 이오테크닉스를 1091억원 순매수 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9662억원), OCI머티리얼즈(8588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순매도 상위종목은 셀트리온(3494억원), 파라다이스(2558억원), 서울반도체(1429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