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파업장면 / 사진-뉴스1

홈플러스 노동조합이 회사 매각과 관련해 고용 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홈플러스 노조는 23일 “(홈플러스 인수 계약을 체결한) MBK 파트너스가 매입협상 종료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100% 고용 승계와 고용조건 유지를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나  이후 태도를 바꿔 노조와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노조 조합원 2000여명은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오후 1시에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MBK 사무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

사측은 이와 관련해 “MBK가 홈플러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면서 고용승계를 보장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MBK 측도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지 않았으며 노조에 공문을 통해 그런 뜻을 전달했다”며 “거래 자체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매수 예정자가 직접 나서 단체교섭을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고객 불편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직원 2만6000명 가운데 10% 정도인 2000명이 파업에 참여해  대체 인력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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