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협 불발시 23일부터 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사가 21일부터 이틀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집중교섭에 들어간다. 노사는 추석 전 타결을 목표로 잡았지만 기본급에 대한 입장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21일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1일과 22일 추석 전 임단협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중교섭에 나설 계획이다.
노사는 21일 기본급과 상여금 전반에 대한 잠정합의를 시도한다. 잠정합의에 성공할 경우 노조는 파업계획을 즉각 철회한다. 그 후 24일에서 25일 사이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본급 입장 차이를 줄이는 게 관건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포함한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65세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8만1000원 인상 및 성과급 350%+300만원 지급, 상여금 750% 중 603%를 기본급 전환 등을 노조에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실질 임금이 상승하려면 기본급이 더 올라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금일부터 이틀간 타협이 불발되면 23일 4시간, 24일 6시간, 25일 6시간 파업 부분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