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간, 총 대손 규모는 1조7681억원

김태원 의원실 제공

최근 5년간 산업은행이 대출 후 1년 이내 손실처리한 채권은 22건으로 28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 소속 김태환(새누리당) 의원이 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대손인정신청 채권 명세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129개 기업이 대손 인정을 신청했으며 대손 규모는 190건에 1조7681억원이나 됐다. 이 가운데는 대출한 지 1년도 안돼 손실로 처리하는 경우도 많았다.

산업은행은 기업에 대출한 채권 중 회수 가능성이 낮은 건에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다. 기업이 대출을 갚지 못할 것이 확실시 되면 대손인정을 신청하고 충당금에서 이를 상계한다.

김태환 의원은 "산업은행이 대출 후 1~2개월 내 대손을 신청한 경우도 있는데 그 사유는 기업회생절차 실패 등"이라며 "이는 산업은행이 신규대출이나 대출연장 심사 때 대출 기업의 경영상황과 매출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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