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2.0 디젤 모델 사전계약 5000대 넘어

15일부터 판매에 들어가는 기아차 ‘The SUV, 스포티지’ / 사진 =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The SUV, 스포티지’가 공식 판매에 들어간다. ‘The SUV, 스포티지’ 는 2010년 출시한 스포티지R 이후 기아차 5년 만에 선보이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The SUV, 스포티지'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행사에는 박한우 기아차 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사장은 “새로 선보이는 스포티지는 감성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독일과 일본 차와 경쟁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 밝혔다.

스포티지는 1993년 세계 최초의 도심형 SUV인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 세계에서 370만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차는 프로젝트명 QL 개발에 착수해 44개월 동안 총 3900억 원을 투입해 4세대 모델을 완성시켰다.

전면부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3세대 디자인이 도심형 SUV에 어울렸다면 4세대 디자인은 아웃도어와 도심 모두를 아우른다.

전면부는 유선형 후드(본넷)라인에 과감한 조형배치를 통해 강렬한 에너지를 표출했으며 측면부는 볼륨감 속에 팽팽한 옆선을 조화시켜 속도감과 깊이를 강화했다. 후면부는 수평적 연결감을 구현한 리어 가니쉬 적용으로 안정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후드 위로 상향 배치된 헤드램프는 새로운 역동적 비례감을 제공하며 허니컴 섹션타입의 DRL램프가 내장된 헤드램프와 에어커튼 일체형 안개등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더했다.

실내 디자인은 인지성과 조작성이 강화된 센터페시아 등 인체공학적 설계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실내 소재 개선을 통해 고급감을 더 했다.

차체는 동급 최대다. 'The SUV, 스포티지'는 전장 4480mm, 전폭 1855mm, 전고 1635mm로 실내 공간이 넉넉해졌다. 특히 실내공간을 결정짓는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기존 2640mm에서 2670mm로 30mm 더 길어졌고, 전장 역시 40mm 늘었다.

4세대 스포티지는 강력한 동력성능을 자랑하는 R2.0 디젤 엔진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개발된 UⅡ1.7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R2.0 디젤 엔진 모델은 최고출력 186마력(ps), 최대토크 41.0kg·m의 동력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배출규제 '유로 6'를 만족시킨 고효율 터보차저를 적용했다.

R2.0 디젤 모델은 14.4km/ℓ(2WD, 자동변속기, 17/18인치 타이어 기준)의 공인연비를 확보했다. 휠 에어커튼, 리어스포일러 에어블레이드 등을 통한 공력성능 개선 및 공회전 제한장치(ISG) 전 모델 기본화 등으로 연료 효율을 대폭 증대했다.

또 전륜 서스펜션 구조를 최적화하고 후륜 서스펜션의 강성을 개선해 정교한 조타감과 주행성능을 구현했다. 후륜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를 늘려 제동능력도 향상됐다.

그밖에 흡차음재 보강으로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을 최소화했다. 주행 및 노면 소음을 최소화해 정숙성이 나아졌다.

올해 10월경 출시 예정인 U2 1.7 디젤 엔진 모델은 2개의 클러치가 교대로 작동하며 민첩한 변속반응 속도와 탁월한 연비개선 효과를 동시에 구현하는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신형 스포티지는 지난 2일 사전 계약을 시작한 후 영업일 수 기준으로 9일 만에 R2.0 디젤 모델 단독으로 5000여대가 계약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형 SUV 쏘렌토와 대형 SUV 모하비, 준중형 SUV 스포티지를 통해 국내 SUV 시장 1위 체제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를 표했다.

'The SUV, 스포티지'의 가격은 R2.0 디젤 엔진 모델 기준 ▲트렌디 2346만원 ▲프레스티지 2518만원 ▲노블레스 2601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842만원(6단 자동 변속기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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