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제출: 국민연금공단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기정(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국민연금 주식 투자금액은 오는 2060년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국민연금 주식 투자금액이 0원으로 줄어드는 이유는 2043년부터 연금지급을 위해 보유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주식(해외주식 포함)에 자산의 32.3%를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주식 비중은 19.3%이다.  6월 말 기준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금액은 95조8000억원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다.

채권과 대체투자 비중은 각각 57.7%와 9.7%이다.채권투자금액은 264조원이다. 채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15%에 달한다.

강 의원은  "국민연금기금이 현재처럼 운용기금의 20%를 국내주식에 투자할 경우 올해 말 기준 103조원이 주식에 투자된다"며 "오는 2043년엔 그 금액이 512조원으로 늘어나지만 불과 17년 후 그 금액은 사라진다"고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상황이 도래하면 주식시장 대규모 혼란과 함께 국내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엄청날 수밖에 없다"며 "금융시장 대혼란을 방지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강 의원은 보유 채권 역시 모두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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