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합의안 도출 시 파업·직장폐쇄 즉시 철회

사진 -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금호타이어 노사 대표가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밤샘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사는 대표 면담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이를 본교섭에 넘겨 잠정합의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창규 금호타이어 대표이사와 허용대 노조 대표지회장은 9일 오후 2시부터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까지 20시간 가까이 단독 면담을 진행 중이다. 임금과 관련한 단체교섭안 전반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대표는 노조가 새롭게 제시한 일괄타결 수정안과 사측이 제시한 최종안을 놓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임금인상 부분에서 진전이 있었지만 임금피크제와 일시금 지급문제에서 첨예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파업 뇌관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또는 성과금이다.

노조는 임금피크제를 내년 교섭 테이블에서 다시 논의하자 제시했지만 사측은 이번 교섭에서 결정하자 맞서고 있다.

만약 이번 밤샘협상을 통해 잠정합의안이 도출되면 노사는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를 즉시 철회한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조만간 실시해 단체교섭 타결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노사 대표들이 단독 면담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며 “노조 입장에서도 24시간 내 타결을 원하고 있다. 대화가 길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양측이 원만한 해결을 바란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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