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영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사진-뉴스1

7월 금융권 가계대출이 9조5000억원 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5년 7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에 비해 9조5000억원 늘었다.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액 3조3000억원과 주택금융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6조2000억원을 합산한 금액이다.

7월 중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 9조5000억원은 2007년 12월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7월 증가액(5조7000억원)의 1.6배에 이른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영향으로 지난해 7월부터 매월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5월부터는 안심전환대출채권이 주택금융공사에 양도되면서 예금취급기관의 대츌 규모가 줄어드는 대신 주택금융공사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

종류별로는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67조7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전월에 비해 2조5000억원 증가했다.

7월 중 시중은행 등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28조3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1000억원 늘었다.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증가한 235조를 기록했다.

지역별 가계대출 잔액은 수도권의 경우 1조4000억원 증가한 453조8000억원, 비수도권은 1조9000억원 늘어난 309조4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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