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D&D, 공모가대비 120.77% 상승…이노션 14.41% 하락...신규상장 SPAC 31개사 모두 공모가 웃돌아

올해 신규상장 기업들의 주가가 평균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신규상장 60개사의 공모가 대비 8월말 주가는 평균 21.11%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8개 회사는 공모가 대비 평균 13.89% 상승했고,  코스닥시장 상장 52개사는 평균 22.22%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 D&D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지난 6월 23일에 상장된 SK D&D가 공모가 대비 120.77% 상승했다. SK D&D를 제외하면 신규 상장사들의 공모가대비 주가는 1.3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상장 8개사 중 절반이 넘는 5개사가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떨어졌다. 특히 시가총액이 높은 업체들의 주가 하락율이 컸다.

올해 상장업체 중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 이노션은 공모가 대비 14.41%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두번째로 컸던 미래에셋생명도 공모가보다 24%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엔에스쇼핑은 공모가 대비 8.09%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규상장 업체 52개사 중에서 45개사가 공모가 대비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특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들의 주가는 모두 상승했다. 2015년 신규상장사 60개사 중 기업인수목적회사는 31개사였고 상승률은 13.56%를 기록했다.

일반기업 29개사 중에서는 17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뛰어 넘었고 12개사는 공모가 밑에서 거래됐다. 일반기업29개사의 공모가 대비 주가상승률은 평균 29.18%다.

업종별로는 제약 업종 상장사들이 상승률 상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22일 상장한 펩트론은 공모가 대비 237.50% 상승했고, 5월 29일 상장한 제노포커스도 135.91% 올랐다. 8월 7일 상장한 흥국에프엔비는 공모가보다 155.50%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도체 업종 상장사들은 주가가 공모가에 밑으로 떨어졌다. 싸이맥스는 공모가 대비 37.42% 하락해 올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 가장 높은 하락율을 보였고 세미콘라이트도 22.48% 하락했다. 베셀과 픽셀플러스는 각각 15.33%, 5.67% 떨어졌다. 반도체 업종 상장사 중에서는 동운아나텍만 6% 상승하며 공모가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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