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연체율 0.88%..전월比 0.12%p ↑

출처-금융감독원

7월말 기업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취약 업종의 연체율이 늘어난 탓이다.

1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8%이다. 전월 말(0.76%) 대비 0.12%포인트(P) 상승했다.

연체율은 연체대출채권을 총대출채권으로 나눈 값으로, 은행 보유자산인 대출채권의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연체대출채권은 납기일 내 상환되지 않아 은행 수지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도래했던 지난 2008년 기업대출 연체율은 1.5%를 기록했다. 이후 기업대출 연체율은 1%대 머무르다 지난해 0.8%로 낮아졌다.

7월말 기업 규모별 연체율을 보면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84%다. 전월 말(0.68%)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6%P, 0.10%P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90%다. 전월 말(0.78%) 대비 0.12%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7월말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일부 구조조정 기업 연체 등으로 전년 동월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7월말 업종별 기업대출 연체율을 보면 건설업은 1.90%다. 전월 대비 0.06%P 올랐다. 같은 기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은 0.14%P 오른 2.28%다. 선박건조업 역시 0.04%P 상승했다.

7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44%다. 전월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한편 7월말 국내 은행 원화 대출채권 잔액은 1295조5000억원이다. 전월 말 대비 5조8000억원 증가했다. 기업과 가계대출 잔액은 각각 738조원, 527조원으로 전월 대비 5조2000억원, 1조1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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