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금속·가구·금속가공 등 제조업 10개업종 부채비율 감소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이 올해 상반기 소폭 줄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중 12월 결산법인  620개사 부채비율 평균은 153.59%로 작년말 대비 18.9%포인트(P) 하락했다.

부채비율은 기업 자산 중 부채가 얼마나 차지하는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타인자본 의존도를 나타내는 경영지표다. 부채총액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해 계산한다.

상장사의 부채총계 합계액을 자산총계 합계로 나눈 전체 부채비율은  123.08%로 전년말 대비 2.4%P 줄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이 평균치보다 높은 개별 기업이 많다.  재무상태가 양호한 회사와 열악한 회사가 섞여 있기 때문이다.

출처 : 한국거래소

부채 감소보다 자본 증가가 부채비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자본총계는 3.15% 늘어난 986조1천4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부채총계는 1천213조7천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26% 증가했다.

부채비율이 100%이하인 회사는 348개(56.1%)였다. 부채비율 100% 이하 회사는 부채보다 자본이 많아 일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받는다. 반면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회사는 105개사였다.

출처 : 한국거래소

업종별로는 가죽·가방 및 신발, 고무제품, 기타 기계 등 제조업 13개 업종과 건설업, 농업 등 비제조업 5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올랐다. 반면 1차금속과 가구, 금속가구, 식료품, 의복 등 제조업 10개 업종과 도매 및 소매업, 부동산업 등 비제조업 9개 업종의 부채비율은 떨어졌다.

이번 조사에서는 연결재무제표 작성대상 법인인 경우 연결재무제표상 금액으로 부채비율을 측정했다. 업종 분류는 연결기업은 연결재무제표 작성기업을 따랐고,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대분류기준에 맞춰 분류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