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 누적 가입자 8만명 돌파
‘월간아이스‘, ‘월간생빵‘, ‘월간밥상‘ 등 빙과·빵·간편식 등으로 구독 모델 확장

론칭 3주년을 맞은 롯데웰푸드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의 누적가입자가 8만명을 돌파했다. / 사진=롯데웰푸드

[시사저널e=이숙영 기자] 과자 구독 서비스의 인기가 뜨겁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에서 처음 선보인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가 누적가입자 8만명을 돌파하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롯데웰푸드는 빙과, 빵, 간편식 등 자사 제품의 구독 사업에 속도를 낸다.

롯데웰푸드 과자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가 출시 3년여만에 누적가입자 8만명을 돌파했다. 제과업계 최초로 선보인 과자 구독 콘텐츠가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롯데웰푸드의 대표 구독 서비스 월간과자는 지난 2020년 6월 출시돼 이달 론칭 3주년을 맞았다. 당시 편의점, 마트 등에서 구하기 쉬운 과자를 굳이 배송한다는 것에 대해 업계의 시각은 회의적이었지만, 월간과자는 예상외의 선전을 펼쳤다.  

출시 후 진행한 1차 모집에서 3시간 만에 준비했던 200명 물량을 모두 완판했으며, 2차 모집에서도 일주일 만에 준비된 양을 모두 소진했다. 3차 모집에서도 완판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월간과자의 성공 요인으로는 ‘다양성’이 꼽힌다. 합리적인 가격에 신제품을 포함한 매번 다른 과자를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월간과자 서비스는 9900원에 약 8개 과자가 담긴 ‘소확행팩’과 이보다 2배가량 많은 과자가 담긴 1만9800원 ‘마니아팩’로 구성된다.  

고물가 시대에 접어들며 과자 가격이 올라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제품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많아졌다. 이러한 소비자들이 월간과자를 통해 다양한 과자를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월간과자 구독자 후기를 살펴보면 “항상 먹던 과자만 먹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제품을 접할 수 있어 좋다”, “깜짝 선물 같은 기분”, “매번 오는 과자가 다르고 다양해서 너무 행복하다” 등의 평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롯데웰푸드는 월간과자 구독자 늘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한 구독 서비스 컬래버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티비 나우’, ‘지니뮤직’, ‘아프리카TV’ ‘예스24’ 등의 구독 서비스와 월간과자 서비스를 결합해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다.

소비자가 월간과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는 판매채널도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카드와 협업을 통해 현대카드 ‘2층 구독’에 입점했으며, SKT T우주, NH농협카드 농카구독 등 다양한 외부 구독 플랫폼과 결합해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신규 구독자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간과자 X 예스24 서비스 협업 제품.
월간과자 X 예스24 서비스 협업 제품. / 사진=롯데웰푸드

한편 롯데웰푸드는 과자 외에 자사 제품 구독 서비스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D2C(Direct to Customer) 전략을 확대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 월간과자 출시 후 2021년 빙과제품 구독 서비스 ‘월간아이스’를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에는 빵 구독 서비스 ‘월간생빵’을 출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롯데웰푸드의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쉐푸드(Chefood) 간편식 꾸러미를 전달하는 푸드 큐레이션 구독 서비스 ‘월간밥상’을 론칭하며 카테고리를 넓혔다. 월간밥상은 제품을 낱개로 구입하는 것보다 평균 15% 할인된 가격을 구독료를 설정해 간편식 업계에도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까지 롯데웰푸드 월간과자를 통한 매출은 공개된 바 없다. 다만 롯데웰푸드 관계자에 따르면 구독자수가 증가한 만큼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구독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향후 다양한 기업과의 컬래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제과업계 최초로 선보인 구독경제 콘텐츠인 ‘월간과자’의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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