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후에도 영원한 벤처로 지속 혁신할 것”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 사진 = 김용수 기자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 사진 = 김용수 기자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창립 30주년을 맞은 국내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가 새 기업로고(CI)를 공개하고 향후 사업 방향을 밝혔다.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올해부터 물류 플랫폼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키우는 등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3일 다산네트웍스는 성남시 분당구 다산타워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CI 공개 및 향후 사업 계획 등을 발표했다.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은 “2012년부터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왔다. 한국이란 작은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최적의 전략이라고 판단했다”며 “직원 4명이 3000만원을 들고 시작한 다산그룹은 임직원 2000여명, 매출 8000억원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통신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그동안 경쟁력을 축적해온 자체 이더넷 통신기술을 자동차 전장산업에 적용해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앞으로 네트워크 장비에 이어 차량 인터넷 통신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다산네트웍스는 현대모비스와 차량의 유무선 통신 통합 제어 장치인 CCU(Central Communication Unit)의 이더넷 소프트웨어 개발, 두산인프라코어와 중장비의 유무선 통신을 관리 및 제어하는 TGU(Telematics Gateway Unit) 개발 등 국내외 자동차 완성차 및 부품업체들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는 향후 중점 사업으로 자동차 전장사업을 꼽았다. 남 회장은 “자동차는 네번째 인터넷 적용 대상이다. 모든 자동차가 인터넷과 연결된다는 의미”라며 “자동차의 인터넷화 흐름에 올라타겠단 것이다. 자율주행, 물류 모빌리티, 전기차 등의 인터넷 제어가 중요해지면서 새로운 일거리가 많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말 물류 자회사 문화유통북스를 합병한 데 이어 올해부터 물류 플랫폼사업 육성도 본격화한다. 기존 네트워크 및 자동차 전장사업 외 물류 플랫폼을 주요 사업 부문으로 키우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남 회장은 “올해 물류 플랫폼사업에 진출한다. 네트워크와 전장, 물류 플랫폼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것”이라며 “지난 코로나19 위기 때도 사업을 다각화한 덕분에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 처음 생각한 사업 다각화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했다.

이어 “물류 플랫폼사업은 3자물류(3PL)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물류 플랫폼사업은 부동산과 물류 두 가지를 겸할 수 있는 사업이라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쿠팡부터 모든 배송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물류센터도 자연히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30년 성장 계획에 대해선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하기보다 혁신과 도전, 창조의 기업가정신이 항상 살아 숨 쉬는 기업문화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 혁신과 도전을 지속하겠다. 30년 뒤에도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을 하는 영원한 벤처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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