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졸은 콜라겐 주입 주사제형 의료기기···LG화학과 공동판매, 대리점 통해 영업 
셀론텍, 주요품목 아세안 3국과 홍콩 수출 추진···콜라겐 원료 건기식·화장품 5월 가시화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 / 사진=시사저널e
형진우 셀론텍 대표이사. / 사진=시사저널e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셀론텍은 국내 최초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R&D)할 때부터 노하우를 쌓아왔던 바이오기업이다. 그동안 경험을 토대로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분야 선도기업으로 나아가고 싶다.” 

형진우 셀론텍 대표는 바이오콜라겐을 원료로 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후 지난해 LG화학과 공동판매에 나서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골관절염 환자들과 의사들로부터 인정 받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다음은 형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셀론텍과 주요 품목군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건설업체인 에쓰씨엔지니어링 자회사 셀론텍은 지난 1996년 창립된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기반으로 근골격계 질환 재생치료를 도모하는 10가지 의료기기 품목 제조와 영업에 주력하는 상태다. 관절강내주사 ‘카티졸’과 인대·건 재건용 ‘리젠씰’, 미용필러 ‘테라필’ 등이 주요품목이다. 

이중 지난 2021년 6월 출시된 카티졸은 바이오콜라겐을 무릎 관절강에 주사로 주입하는 제품이다. 관절강은 관절을 이루는 두 뼈 사이에 있는 주머니다. 관절 윤활막에서 분비되는 활액이 들어 있다. 카티졸은 결손 또는 손상된 무릎 관절연골을 보충하고 연골막 및 주변 조직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환자 통증을 완화시키고 관절연골의 자연치유 과정을 돕게 된다. 국내 최초 개발된 ‘콜라겐 이용 관절강내주사’라는 점과 6개월 동안 1회, 2회, 3회, 5회 등 다양한 치료 옵션도 특징으로 꼽힌다.  

-바이오콜라겐 특징과 장점은? 

셀론텍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콜라겐은 미국 식품의약국 원료의약품집에 등재된 의료용 콜라겐이다. 결손 또는 손상된 다양한 인체조직을 보충하고 조직수복을 돕는 생체재료인 바이오콜라겐은 생체적합성 및 안전성과 조직재생력을 갖춰 재생의료 및 미용과 성형 산업분야의 고부가가치 원료로 인정 받고 있다. 셀론텍의 최적화·무균화 제조 기술과 생산공정을 통해 생체 내 존재하는 콜라겐 고유 성질 및 구조를 유지하는 기술력과 품질이 경쟁력이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특허권을 선점한 18가지 원천기술과 20여편의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등재된 임상적 성과도 축적했다.  

-카티졸 영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으며 LG화학 외에 공동판매를 추진하는 업체가 있는가?  

카티졸은 전국에 소재한 지역별 대리점을 통해 병의원 의사 대상 영업을 진행한다. 본사 인력은 대리점을 관리하며 영업을 측면 지원한다. 현재 상급종합병원과 관절질환 치료에 특성화돼 환자 집중도가 높은 준종합병원에서 처방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5회 투여 제형인 ‘카티졸 프라임’에 대한 영업 강화로 환자 접근성이 높은 의원에서도 처방이 늘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9월 셀론텍과 ‘카티졸 엑스트라’에 대한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LG화학은 근골격 질환 영역 경험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시한다는 전략으로 셀론텍과 공동판매에 나선 것이다. 셀론텍은 현재 제약사들로부터 카티졸 협력 제안을 받고 있지만 자체 영업과 대리점 기반 유통망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바이오콜라겐 기반 신사업 추진 현황은 어떠하며 기업공개 계획은?  

셀론텍은 카티졸과 리젠씰, 카티필 제품에 대해 싱가포르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3개국 및 홍콩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5월 카티필에 대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 및 태국 식약청 시판허가와 카티졸에 대한 태국 식약청 시판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의 경우 바이오콜라겐과 다른 제제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제제를 만드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바이오콜라겐 경쟁력을 응용할 수 있는 산업 분야가 방대하기 때문에 다양한 결과물이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현재 진행 중인 바이오콜라겐 원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및 화장품은 오는 5월 경 가시화될 전망이다. 

셀론텍은 R&D 파이프라인 상용화 기반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을 추진동력으로 한 기업공개(IPO)를 향후 2~3년 내 단행할 예정이다. 일단 올 하반기 IPO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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