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열까지 넉넉한 실내공간 확보···패밀리카로 이용하기에 손색없어
최상위 트림에 V6 네튜나 엔진 탑재, 제로백 3.8초 불과···운전 재미 또한 느낄 수 있어
[시사저널e=유주엽 기자]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세라티가 브랜드 두 번째 SUV 모델 ‘그레칼레’를 출시했다. 그레칼레는 기존 르반떼보다 한 단계 작은 중형 SUV로, 동급 모델 대비 넓은 실내공간과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그레칼레는 2열까지도 넉넉한 실내공간이 장점이다. 2열의 헤드룸과 레그룸은 키가 큰 성인이 이용해도 비좁지 않다. 자칫 스포티함을 강조하다 보면 차체가 작아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레칼레는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해 패밀리카로 이용이 가능하다.
실내는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기어 레버가 없는 센터콘솔부는 깔끔한 모습이다. 그레칼레의 기어 변속기는 중앙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 사이에 버튼 형식으로 탑재됐다. 조작 장치 및 계기판은 모두 디지털 형식으로 구성됐다.
내부 소재 역시 여타 모델과는 차이가 난다. 시트와 대시보드, 암레스트, 도어패널 등에 적용된 고급 소재는 그레칼레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한다. 이 외 버튼 형식으로 여닫을 수 있는 도어에선 그레칼레만의 차별점이 드러난다.
외부 디자인은 볼륨감 넘치는 모습이다. 보닛과 펜더 모두 양각미가 느껴지게 제작됐다. 전면부 그릴은 과하지 않게 넓은 크기로 삼지창 로고와 함께 중후한 느낌을 자아낸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 역시 그레칼레의 특징이다. 그레칼레의 휠베이스는 2901mm다.
강력한 엔진 성능 역시 그레칼레의 또 다른 강점이다. 그레칼레 최상위 트림엔 MC20와 동일한 V6 네튜나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560마력에 이르는데, 이를 통해 285km/h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에 이르는 시간)은 3.8초에 불과하다.
트림 구성은 ▲GT ▲모데나 ▲트로페오 세 가지로 이뤄졌다. GT와 모데나 트림엔 4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들어갔다. 판매가격은 하위 트림 순서대로 9900만원, 1억3300만원, 1억6900만원이다. 마세라티는 향후 그레칼레 전기차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