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잔량 표시·아이클라우드 사진·영상 공유 기능 추가
16 업데이트에서 나타난 버그 해결···이용자 반응 ‘긍정적’

[시사저널e=이호길 기자] 애플이 지난달 말 차세대 운영체제인 iOS 16.1을 출시했다. 지난 9월 iOS 16 정식 버전이 배포된 이후 팝업창 오류와 애플리케이션 속도 저하 등의 버그가 발생한단 지적이 나오자 이를 수정하고, 배터리 잔량 표시·아이클라우드 공유 보관함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점이 16.1의 특징이다. iOS 16.1 업데이트는 2017년 출시된 아이폰8 이상 모델에서 가능하다.

iOS 16.1의 배터리 잔량 아이콘. / 사진=김현준 PD

업데이트를 통해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고 표시 아이콘도 직관적으로 변경됐다. iOS 16은 배터리 잔량과 상관없이 우측 상단 배터리 모양이 가득 차 있었는데, 이번에는 충전량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한다. 가령 배터리 잔량이 50%라면 아이콘도 반만 채워진다. 또 iOS 16에서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은 아이폰XR, 아이폰11, 아이폰12·13 미니 모델까지 확대 적용됐다.

아이클라우드에서 사진이나 영상을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아이클라우드 설정에서 공유 보관함을 활성화하면 최대 5명에게 사진과 영상을 보낼 수 있다. 카메라 설정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촬영한 사진이 공유 보관함에 실시간으로 업로드돼 편리성이 높아졌다. 기존에는 에어드랍을 통해 사진이나 영상을 개개인에게 일일이 전송해야 했지만, 업데이트로 공유가 간편해졌다.

아이폰14 프로의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 / 사진=김현준 PD

라이브 액티비티 기능도 지원한다. 라이브 액티비티는 실시간 알림을 지원하는 기능으로 애플리케이션 현황이나 야구와 축구 등의 스포츠 스코어를 팝업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된 다이내믹 아일랜드나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AOD) 기능과 연동돼 즉각적인 확인이 가능하단 점이 장점이다.

또 잠금 화면이 개선되고, 피트니스 플러스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홈 화면과 잠금 화면을 따로 설정하는 게 가능해졌고, 애플워치 제품 없이도 홈트레이닝 플랫폼인 피트니스 플러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피트니스 플러스는 유료 서비스인 만큼 구독료를 지불해야 사용이 가능하다.

iOS 16.1 업데이트에 대해 아이폰 이용자들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iOS 16에서 나타난 버그나 배터리 누수·발열 등의 문제가 빠른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됐단 반응이다.

많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통화 녹음이나 애플페이 기능이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되지 않은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다만 애플페이는 이달 말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확대 여부에 이용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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