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유엔총회서 화이자 회장과 면담
"대통령 정상외교, 언젠가는 국익에 도움“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14일 오후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방역조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의 화이자 회장 면담이 먹는 치료제 조기 도입의 밑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15일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먹는 치료제 도입 과정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노력을 공개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코로나19) 백신 확보는 늦은 편이지만 먹는 치료제 확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 중 하나”라며 “문재인 대통령과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의 면담이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고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2일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에 화이자 회장과 면담했다”며 “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신 관련 지시뿐 아니라 치료제에 대한 지시를 한 두 번 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과를 이루는 데는 문 대통령과 화이자 회장의 이날 면담과 협의가 든든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박 수석은 팍스로비드에 대해 “미국은 지난해 12년 23일에, 이스라엘은 12월 30일에 도입됐고 우리는 지난 13일에 도입됐다”며 “일본은 이달 중 화이자와 공급계약을 체결해 이르면 2월 중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독일은 이달 중 첫 인도를 목표로 내부 승인 절차에 임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당시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는 것”이라며 “당시 백신 확보 성과도 없이 무엇 때문에 면담을 하냐고 했던 비판들이 성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시스템(DUR)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한 투약이 가능하다”며 “먹는치료제의 조기 도입 성공과 세계 최고 수준의 실시간 시스템(DUR)이 오미크론 파고에 맞서는 최선의 대비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