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50곳 상장 준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위믹스 플랫폼의 저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하은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8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행사 기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위믹스 플랫폼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이하은 기자

[시사저널e=이하은 기자] 위메이드가 지스타에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내년까지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서비스하며 저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 10개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상위 50개 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18일 위메이드는 부산 벡스코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위메이드와 협력한다면 당장 다음 분기에라도 블록체인 게임을 내놓을 수 있다”며 위믹스 홍보에 나섰다.

장 대표는 “글로벌 P2E(Pay to Win)시장은 매우 초기단계다. 퍼스트무버로서 빠르게 도전한다면 게임이 가진 잠재력 이상의 성공을 만들 수 있다”며 “위믹스를 통해 당장 다음 분기에라도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 “내년 1분기 10개 블록체인 게임 출시”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 출시는 선언적 의미였다. 이정도는 서비스해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현재 계약 속도나 개발진 간의 협력 속도를 보면 내년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내년 1분기 10개의 블록체인 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올해 지스타 B2B 전시회에 참여해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위믹스 관련 사업과 투자를 소개한다. 이날 위메이드는 개발사 슈퍼캣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탑재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위믹스에 가장 먼저 등장할 게임은 슈퍼캣 ‘그래니의 저택’이 될 전망이다. 해당 게임은 호러 장르의 탈출 게임으로 145개국에서 1800만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흥행했다.

전일 조이시티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인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NHN, 룽투코리아, 달콤소프트, 액션스퀘어 등이 위믹스 생태계에 합류한다. 

위메이드 역시 미르4를 잇는 신작 ‘미르M’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미르M 서비스는 미르4와 같은 방식이 될 것”이라며 “현재 개발이 한창이며 미르4 글로벌보다 더 고도화된 블록체인 이코노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르M은 내년 1분기 국내에 먼저 출시하고 이르면 내년 말 글로벌 버전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 “블록체인 게임 성공의 필수 요소는 재미”

장 대표는 블록체인 성공요인은 잘 만든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웰메이드 게임은 필수 요소다. 미르4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며 “단순히 돈 버는데 집중한다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블록체인을 적용한 게임은 많지만, 재미있는 게임은 처음이란 반응”이라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글로벌 50위권 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글로벌 50위권 내 거래소에 모두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장의 기준이나 일정에 따라 지속해서 상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한 위믹스는 당시 종가(682원)에서 약 2700%가 올라 2만원에 육박했다.

그는 위믹스가 위메이드의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해 “총 발행량 10억개 중 84%를 자회사를 통해서 보유하고 있다”며 “지금 비즈니스모델이 초창기지만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현금성이 있는 자산이고 점점 그런 방향으로 성과 모델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