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2015년 마데카 크림 출시···작년 매출 1000억원 넘겨
동화약품, 후시덤 성분 ‘후시드크림’ 출시···홈쇼핑 통해 판매 개시
동아제약, 2019년 파티온 브랜드 선보여···휴젤, 웰라쥬 판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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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제약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강자인 동국제약에 동화약품 등이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1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참고로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더마코스메틱 시장으로도 불리운다. 더마코스메틱은 피부 과학을 의미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이 합쳐진 용어다. 이처럼 기능성 화장품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이미 시장을 선점한 동국제약을 중심으로 동화약품 등 다른 제약사들이 시장 진입을 진행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선 동국제약은 지난 2015년 상처치료 연고 마데카솔을 활용한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마데카솔 주성분인 ‘병풀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 추출물을 함유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에 포함된 100개 넘는 제품은 모두 기능성 화장품으로 허가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센텔리안24 매출액은 지난 2018년 534억원, 2019년 863억원, 2020년 1054억원대로 추산된다. 이같은 동국제약의 기능성 화장품 사업 성장은 주력제품인 ‘마데카 크림’과  ‘엑스퍼트 마데카’, ‘마데카릴리프’. ’그리너스‘ 등이 주도하는 형국이다.  

동국제약에 최근 도전장을 낸 제약사는 동화약품이다. 동화가 이번에 출시한 ‘후시드 크림’은 ‘후시덤™’을 핵심 성분으로 한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의 기능성 화장품이다. ‘후시덤™’은 동화약품 ‘후시딘’ 성분과 유래가 동일한 ‘푸시디움 코식네움’을 새롭게 연구 개발한 스킨케어 특허 성분이다. 해당 성분 자체만으로 비인체 테스트를 통해 콜라겐 생성 증가, 엘라스틴 분해효소 활성 억제, 히알루론산 합성 효소 생성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해당 제품에는 ‘후시덤™’이 38.9%로 고함량 함유돼 있다.        

‘후시드 크림’은 피부 밀도를 케어함으로써 주름부터 탄력, 보습, 진정 등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올인원 크림이다. 특히, 강력한 주름 개선 및 주름 유발 완화 효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의 균형 있는 관리도 돕는다. 반투명 크림 제형으로 밀착력 있는 마무리가 가능하다. 민감성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최근 GS홈쇼핑 런칭 방송에서 후시드 크림이 완판을 기록했다”며 “이날 방송에서 1초당 8.2개 꼴로 팔린 후시드 크림은 목표의 263%를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동아제약도 지난 2019년 10월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FATION)’을 출시하며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었다. 파티온은 운명을 뜻하는 라틴어 FATI와 켜다라는 의미를 지닌 영어 ON의 합성어다. ‘피부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워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신감으로 빛날 수 있도록 돕겠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파티온 주력 제품 라인은 피부 유래 마이크로 바이옴 성분이 함유된 고보습 진정케어 라인 ‘아쿠아 바이옴’과 동아제약의 대표적 피부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겔 성분을 바탕으로 탄생한 피부 집중 개선 라인 ‘노스캄 리페어’이다. 또 남성 스킨 케어 라인 ‘파티온 옴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합쳐진 먹고 붙이는 프리미엄 마스크팩 ‘더블 이펙트’ 등이 있다. 이중 노스캄 리페어와 파티온 옴므라인은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성을 인정 받은 기능성 화장품이다.  

휴젤도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휴젤이 판매하는 웰라쥬의 ‘원데이 키트’ 시리즈는 기능성 고농축 앰플과 동결건조한 히알루론산 캡슐로 구성된 제품이다. 지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누적 판매량 3000만개를 돌파한 기록을 갖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부터 화장품 시장은 제약사들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입을 시도한 대표적 분야였다”라며 “코로나19 여파도 있어 기능성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준비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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