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 11곳 ‘2021 우수벤처기업’ 선정···바이오헬스 스타트업 4곳 포함
아기유니콘 선정된 ‘브렉소젠’ 최우수기업···“엑소좀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나설 것"
난치성 질환 진단키트 ‘제노헬릭스’, 치주질환 치료제 ‘엠엑스바이오’, 콜드 레이저 기기 ‘웰스케어' 포함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국내 스타트업들은 꾸준한 혁신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최근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헬스다. 전 세계가 바이오 산업에 주목하게 된 지금, 그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다. 미래 주요 산업을 이끌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벤처기업협회는 최근 비상장 벤처기업 83곳을 ‘2021년 우수벤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지속성장, 일자리, 글로벌, 연구개발, ESG 경영, 지역우수벤처, 스타트업 등 7개 부문으로 나눠 기업들의 최근 3년간 경영성과를 토대로 혁신성, 성장성, 고용창출 등을 심사해 선정됐다.

창업 3년 미만의 스타트업 부문에는 ‘브렉소젠’을 비롯해 ‘제노헬릭스’, ‘엠엑스바이오’ 등 11곳이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바이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였지만, 그 중에서도 바이오 분야 기업 4곳이 포함돼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 이미지=브렉소젠
/ 이미지=브렉소젠

스타트업 11곳 중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브렉소젠은 엑소좀(Exosome) 생산 플랫폼(BG-Platform)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형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2019년 설립한 브렉소젠은 엑소좀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연구개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중기부가 선정하는 ‘아기유니콘 200’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엑소좀은 세포간 정보교환에 주된 역할을 하는 나노 크기의 미세소포체로, 우리 몸에서 유래된 특성과 인지질 이중막 구조로 체내 안정성이 높다.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엑소좀을 치료제로 사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지만, 엑소좀 품질관리가 어렵고, 대량생산에도 한계가 있어 개발 난이도가 높다.

브렉소젠에 따르면 현재 BG-Platform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아토피성 피부염, 심근경색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이다.

브렉소젠은 2019년 10월 프리시리즈A 투자에 이어 지난해 9월 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유치까지 총 100억원 이상의 누적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김수 브렉소젠 대표이사는 “브렉소젠만의 독자적 플랫폼 기술인 BG-Platform을 고도화하여 미지의 영역인 엑소좀 치료제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이미지=제노헬릭스
/ 이미지=제노헬릭스

난치성 질환 및 다양한 암에 대한 체외진단키트를 개발하는 제노헬릭스는 양성욱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가 2019년에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양 교수는 다양한 난치성 질환을 초기에 빠르고 간편하며 정확하게 진단해내는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제노헬릭스 관계자는 “혁신적인 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동식물의 다양한 질병과 난치성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의 선구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미지=엠엑스바이오
/ 이미지=엠엑스바이오

2018년에 설립된 엠엑스바이오는 치주질환(잇몸병) 치료용 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엠엑스바이오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나노섬유에 약물을 담지한 치주질환 치료용 생분해성 칩과 치주질환치료제다.

웰스케어가 개발한 '아이소' / 이미지=웰스케어 홈페이지
웰스케어가 개발한 스마트 loT 콜드 레이저 기기 ’아이소‘. / 이미지=웰스케어 홈페이지

초소형 웨어러블 스마트 loT(사물인터넷) 콜드 레이저 기기 ‘이아소'를 개발한 웰스케어는 현재 미국과 중동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는 홈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 전문 스타트업이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한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아소는 저주파 마사지나 LED 기술이 아닌, 주로 정형외과나 재활병원에서 통증시술로 사용하는 레이저 기술이 적용돼 저비용·고효율의 테라피 시술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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