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AI 의료기기 보유한 엑시트 스타트업 '뷰노'
기술창업 스타트업 투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리워드 앱 '캐시미션' 만든 '셀렉트스타'

[시사저널e=염현아 기자] 스타트업들이 혁신성장과 기술창업을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했다. 예비 엑시콘 기업은 물론 엑시트 기업도 늘었다.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소속 스타트업들이 국내 혁신성장과 기술창업을 이끌었다. 팁스 사업은 민간투자와 정부의 기술개발을 통해 창업을 촉진하는 정부 프로그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서울 팁스타운 입주 스타트업 대표들을 만나 “청년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열정이 우리 경제 변화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격려했다. 팁스는 지난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1300개사를 발굴했다. 그 중 781개사가 정부 지원금의 7배에 달하는 약 4조8000억원의 후속 민간투자까지 유치했다.

팁스타운에는 기업공개와 M&A를 통해 엑시트(자금 회수)한 기업도 다수 나오고 있다. 티앤알바이오팹, 지놈앤컴퍼니, 펨토바이오메드, 이오플로우에 이어 올해 엑시트한 스타트업은 의료 AI 기업 ‘뷰노’다.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 – Fundus AI™). 안저 영상을 기반으로 망막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주요 소견을 제시한다. / 사진=뷰노 홈페이지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펀더스 AI™(VUNO Med® – Fundus AI™). 안저 영상을 기반으로 망막 질환 진단에 필수적인 주요 소견을 제시한다. / 사진=뷰노 홈페이지

지난 2014년 12월 설립한 뷰노는 국내 1호 AI 의료기기와 1호 혁신 의료기기를 보유했다. GC녹십자홀딩스가 50억원을, 동화약품과 동구바이오제약도 뷰노의 성장을 전망하며 각각 30억원씩 투자했다.

지난해 매출 187억을 달성한 팁스 소속 기술창업 전문 투자 스타트업 블루포인트파트너스는 약 200개 유망 창업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지원 프로그램도 개최해 많은 동료 스타트업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셀렉트스타는 카이스트 학부생들이 모여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리워드(보상)를 통해 사용자의 참여를 이끄는 앱 ‘캐시미션’을 개발했다. 팁스에서 성장해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에 법인까지 설립했다.

셀렉트스타가 개발한 리워드 앱 '캐시미션'
셀렉트스타가 개발한 리워드 앱 '캐시미션'

지난해 스타트업 기술창업은 23만개를 기록했다. 2017년 115개였던 예비 유니콘 기업도 작년 320개로 세 배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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