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아나필락시스 16건, 주요 이상반응 101건···누적 12만1565건 집계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 청사 전경. / 사진=연합뉴스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국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2일간 3800여건 늘었다.  

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일과 3일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3803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2650건, 모더나 946건, 아스트라제네카 190건, 얀센 17건이다. 일별로 보면 지난 2일 2087건, 3일 1716건이다. 신규 사망 신고는 5명이다. 이 중 3명은 화이자, 2명은 아스트라 백신을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은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 관련성이 있는지 평가할 예정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16건 늘었다. 14건은 화이자, 2건은 모더나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 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101건(화이자 64건, 아스트라 25건, 모더나 9건, 얀센 3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다. 

아스트라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103건 늘어 누적 2736건이다. 신규 103건 가운데 사망이나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없었다. 하지만 주요 이상반응은 6건 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2만1565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2632만9485건)와 비교하면 0.46%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와 얀센 각 0.67%, 모더나 0.34%, 화이자 0.26% 등이다.

당국은 신고 당시 최초 증상을 바탕으로 이상반응 사례를 분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이상반응이 신고되고 사망한 자는 총 439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251명, 아스트라 181명, 얀센 7명이다.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해 사망한 경우(190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629명이다. 백신별로는 화이자 365명, 아스트라 255명, 얀센 9명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550건(아스트라 274건, 화이자 218건, 얀센 45건, 모더나 13건)이다.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총 4931건(아스트라 3085건, 화이자 1538건, 얀센 274건, 모더나 34건)이다. 전체 이상반응 신고(12만1565건)의 95.1%에 해당하는 11만5645건은 접종을 마친 뒤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증상이 나타나 가벼운 증상으로 분류되는 일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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