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회복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도 상장
대만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도 선보여
세제 혜택 갖춘 SOC 투자 전용 계좌도 첫 선
투자정보 구독 서비스 관련 이벤트도 나와

자세한 내용은 각사 홈페이지 참조.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세한 내용은 각사 홈페이지 참조. /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6월 7~11일) 투자 상품 시장에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상장돼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회복 수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와 대만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랩어카운트 상품(종합자산관리)도 나왔다. 세제 혜택을 주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전용 계좌도 나와 관심을 모았다. 주요 이벤트로는 투자정보 구독 서비스 관련 이벤트가 눈에 띄었다. 

◇ 비메모리 투자하는 액티브 ETF 상장 돼

미국에서 열풍이 불었던 액티브 ETF가 국내에서도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액티브 ETF는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운용사가 운용과정에 일부 개입해 기초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을 말한다. 순자산의 70%는 기초지수를 추종하고 30%에 대해선 운용사 재량을 인정하는 방식이다.

KB자산운용은 이번 주 액티브 ETF와 패시브 ETF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규 상품은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ETF’와 ‘KBSTAR Fn컨택트대표 ETF’다.

우선 액티브 ETF인 KBSTAR 비메모리반도체 액티브ETF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74% 비중을 차지하는 시스템반도체 관련 국내 주식에 투자한다. 

이 상품의 벤치마크는 ‘iSelect 비메모리반도체지수’다. 이 지수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에 상장된 보통주 중 비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지수 구성 종목을 살펴보면 종합반도체 1위인 삼성전자 12.9%, 국내 파운드리 2위 업체인 DB하이텍 10.6%, 반도체 부품 생산기업인 리노공업 9.3% 등이다.

KB자산운용은 패시브 ETF인 KBSTAR Fn컨택트대표 ETF도 내놨다. 이 ETF가 추종하는 지수는 ‘Fnguide컨택트대표’다. 이 지수는 컨택트 수혜업종 대표기업들로 구성됐다. 대형주 61%, 중형주 39%의 비중으로 투자하고 종목별로 10% 투자비중 제한을 둬 다양한 종목에 분산투자한다. 총 25개 종목으로 대한항공 15.9%, 하이브 9.6% 등이 있다.

◇ 대만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랩 상품도 출시

유안타증권은 대만 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랩 상품 ‘We Know 대만 탑티어주식랩’을 출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이 랩은 대만 증시에 상장된 산업군 내 선두 기업, 실적 우량주, 고배당주, 고성장주, ETF 등에 투자한다. 유안타그룹의 현지 계열사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운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안타증권은 대만이 정보통신기술을 기간산업으로 발전시켜 왔으며, 반도체, PC·주변기기, 정밀기계 등 영역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대만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은 3.1% 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대부분의 국가 경제가 역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대만 증시에는 글로벌 1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TSMC, 글로벌 4위 반도체 설계 기업 미디어텍, 글로벌 1위 반도체 패키징 업체 ASE테크 등이 상장돼 있다. 배당 수익도 높은 편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만증시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4.2%로 전 세계 1위다.

이 랩의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수수료는 선취로 한번 1%와 후취로 연 1.6%를 받는 일반형과 선취로 1번 1%와 일정 수익률 이상부터 합의한 성과보수를 징수하는 성과보수형이 있다. 

◇ 분리과세 혜택 받을 수 있는 SOC 전용계좌 처음 나와

삼성증권은 SOC에 투자해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자 및 배당 등으로 얻은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다. 이자·배당소득과 근로소득, 사업소득 등을 합산한 총 소득에 최고 49.5% 세율을 적용받는다.

정부는 SOC 투자 활성화를 위해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계좌’에서 발생한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15.4%)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계좌는 개인투자자만 개설 가능하다.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1인 1계좌로 최대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계좌가입기간이 1년 이상 돼야 분리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금융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12월까지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현재 이 계좌에서 투자가능한 공모투융자기구는 SOC에 자산을 투자해 배분하는 목적으로 설정된 ‘맥쿼리인프라’가 대표적이다. 맥쿼리인프라 배당수익률은 2019년 6.0%, 2020년 6.8%를 기록했다. 상장 이래 지난 10년간 6% 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저금리 대비 매력적인 배당수익률로 지난해 연말 이후 주가도 18.3% 상승했다.

예컨대 종합과세 대상인 투자자가 이 계좌를 통해 1억원을 투자해 배당금 600만원을 수령한다면 과표세율에 따라 납부할 세금을 연간 6만6000원에서 최대 204만6000원까지 줄일 수 있다.

이승준 삼성증권 세무전문위원은 “공모투융자 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는 6%대의 매력적인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자산에 투자하면서 동시에 분리과세 혜택까지 가능한 것이 강점”이라며 “실질 수익률을 높이려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라면 적극 활용해 볼 만 하다”라고 설명했다.

◇ 투자정보 구독자 대상 이벤트 주목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0일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정보 구독 서비스인 ‘투자플러스’ 새단장을 기념해 ‘행운 열쇠를 찾아라’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투자플러스는 ‘신한알파’ 앱(APP)에서 주식·시황관련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구독을 통해 실시간 수급분석, 종목의 최신이슈, 종목 추천정보 등을 투자자가 간편하게 받아볼 수 있다. 또 실시간 종목 랭킹, 취향저격 종목 추천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목 정보도 제공한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투자플러스에 가입한 모든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알파 앱에서 투자플러스를 이용하면서 무작위로 화면에 생성되는 행운열쇠를 클릭해 3개를 모은 고객은 추첨으로 아이폰12, 갤럭시 버즈프로 무선 이어폰, JBL GO3 무선스피커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또 행운열쇠를 3개를 모은 선착순 500명에게는 아메리카노 커피 상품권을 선물한다.

이밖에 투자플러스를 이용하고 신한알파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 사용후기를 남긴 고객 중 13명을 추첨을 통해 뽑아 상품권을 지급한다.

투자플러스 서비스와 이번 이벤트 관련 자세한 사항은 신한금융투자 신한 알파 M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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