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출시 돼
국내외 주식 관련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도 나와 눈길 끌어

자세한 내용은 각사 홈페이지 참조.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세한 내용은 각사 홈페이지 참조. /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5월 31일~6월 4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다양한 ETN(상장지수증권)이 상장 돼 주목됐다.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하는 ETN과 홍콩 항셍테크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ETN이 나왔다. 손실제한형 ETN도 상장됐다. 이밖에 공모주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됐다. 주요 이벤트로는 국내 및 해외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가 눈길을 끌었다. 

◇ 천연가스 및 항셍테크지수 투자 ETN 상장 돼

이번 주에는 ETN 출시가 줄을 이었다. 

KB증권은 지난 3일 ‘KB 천연가스 선물 ETN(H)’와 ‘KB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석유, 석탄에 이은 세계 3대 에너지원으로 최근 친환경 연료라는 테마가 부각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원자재 상품이다.

이 ETN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천연가스 선물에 투자한다. KB 천연가스 선물 ETN(H)는 NYMEX 천연가스 선물일간수익률의 1배를 추종한다. KB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은 NYMEX 천연가스 선물일간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KB 천연가스 선물 ETN(H)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된다. KB 인버스 천연가스 선물 ETN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수익률과 별개로 원·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상품은 각각 만기 5년으로 상장 이후 2026년 5월 25일까지 거래가 가능(예정)하며 이후 상장폐지된다.

KB증권 이와 함께 홍콩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항셍 테크지수 선물에 투자하는 ETN 2종도 내놨다. 종목은 일간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과 -2배를 추종하는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이다. 항셍테크지수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항셍테크 지수는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30종목으로 구성됐다. KB증권은 항셍테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의 방향성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에 부응하고자 상승장과 하락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ETN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단 KB 레버리지 항셍테크 선물 ETN(H)는 환헤지형 상품으로 기초지수의 변동에만 연동된다. KB 인버스 2X 항셍테크 선물 ETN은 환노출형 상품으로 지수수익률과 별개로 원·홍콩달러 환율변동에 따라 추가 손익이 발생할 수 있다.

두 종목은 만기가 5년으로, 상장 이후 2026년 5월22일까지 거래가 가능하다. 이후 상장폐지된다. 발행 수량은 각각 100만주다. 매월 선물 만기 4영업일 전부터 3영업일 동안 롤오버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들은 투자 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기초지수의 성과와 무관하게 발행자 채무 불이행신용위험이 존재한다. 상품 관련 상세 설명은 KB증권 홈페이지 내 투자설명서를 참조하거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 손실제한형 ETN도 나와

손실제한형 ETN도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코스피200 기초자산에 연계된 ‘참여율 200%’ 손실제한형 ETN 2종목(콜, 풋)을 한국거래소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 K200 Auto-KO-C 2206-01 ETN’과 미래에셋 ‘K200 Auto-KO-P 2206-01 ETN’ 등이다.

이번에 상장한 미래에셋 K200 Auto-KO-C 2206-01 ETN은 코스피200지수가 기준 지수(지난 5월 26일 종가)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상승률의 2배 만큼을 만기에 지급(이하 제비용 차감 전)한다. 기준 지수보다 하락할 경우엔 하락률의 2배만큼 손실 지급한다.

단 만기에 기초지수가 기준지수의 85% 미만인 경우에도 발행가(1만원)의 70%를 지급한다. 또 매 영업일 종가 기준으로 기초지수가 기준 지수 대비 90% 이하로 하락할 시엔 조기상환 돼 기초자산 급락 시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 K200 Auto-KO-P 2206-01 ETN’ 은 KOSPI200지수가 기준 지수(지난 5월 26일 종가) 이하로 하락 시엔 하락률의 2배 만큼 만기에 지급한다. 기준 지수보다 상승할 경우 상승률의 2배 만큼 손실지급한다.

단 만기에 기초지수가 기준지수의 115% 이상인 경우에도 발행가(1만원)의 70%를 지급한다. 매 영업일 종가기준으로 기초지수가 기준지수 대비 110%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에는 조기상환 돼 기초자산 급등 시 추가 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했다.

해당 ETN은 최소 발행가액(1만원)의 70%를 지급하는 원금 비보장 상품이다. 다만 장내상품이므로 매수시점에 따라 투자자의 최대손실률은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에 상장하는 ETN 상품은 발행가 기준 최대 손실이 제한돼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며 “지수 상승과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의 기호에 맞게 상장해 수익구간 진입 시 수익률이 2배로 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 상품은 상장일 이후에 일반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으며 ETN 매매와 온라인 거래방법에 관련된 문의는 미래에셋증권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 금융투자상품은 자산가격 변동 등에 따라 투자원금의 손실(0~100%)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

◇ ‘공모주 투자 수요 잡아라’···하이일드펀드 출시

공모주 투자 열풍이 이달에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모주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다. 

BNK자산운용은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과 함께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기대 수익률까지 높인 ‘BNK공모주하이일드증권투자신탁1호(채권혼합)’을 오는 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하이일드펀드는 신용등급 BBB+이하 채권을 45% 이상 보유하고 있으면 공모주식의 5%에 해당하는 부분을 하이일드펀드에 우선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이 2023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하이일드펀드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BNK자산운용은 공모주 펀드를 찾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공모펀드 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BNK자산운용은 이번 공모펀드를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은 뒤 소프트클로징(일시 판매중단)을 통해 펀드 규모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비롯해 일부 시중은행 및 다수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판매회사에 대한 정보는 출시 이후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NK자산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에 직접투자 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하이일드펀드가 대안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복수 주관사가 존재하는 기업공개(IPO) 시 여러 증권사를 통한 중복청약이 금지 돼 펀드를 투자처로 찾는 개인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오는 20일 부터 공모주 중복 청약이 금지된다.

◇ 비대면 계좌 개설 이벤트 나와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7월 30일까지 비대면 ‘국내·해외주식 끝판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비대면 국내주식 끝판왕 이벤트는 생애최초 신규 비대면 계좌개설 고객 및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내 비대면 계좌개설 한 고객은 자동으로 모바일 국내주식 위탁수수료 평생 혜택이 적용된다. 또 고객이 비대면 계좌개설 후 이벤트를 신청하면 현금과 금융상품 쿠폰을 포함해 계좌개설지원금 3만원을 제공한다. 이후 국내주식 거래금액 및 7월 말 잔고 유지 금액에 따라 최대 6만원의 투자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아울러 고객이 타사에 보유 중인 국내주식을 한화투자증권으로 입고하는 경우 순입고 금액에 따라 최대 500만원까지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또 180일 간 연 3.99%의 신용담보대출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주식 신용융자, 국내주식 담보대출, 펀드 담보대출, 해외주식 담보대출에 동시 적용된다. 이벤트 신청 후 신용 또는 대출 약정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신용공여 한도에 따라 업무 제한이 가능하다.

‘비대면 해외주식 끝판왕’ 이벤트는 한화투자증권에서 생애최초 해외주식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영업점 소속 계좌, 스탁론 서비스 신청 계좌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생애 최초 해외주식서비스를 신청할 경우 신청일로부터 3개월 동안 모바일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를 할인(미국 0.069%, 중국·홍콩 0.15%) 받을 수 있으며 별도 신청 없이 미국 85%, 중국·홍콩 75% 환전 우대 혜택이 제공된다.

이밖에 이벤트 신청 고객은 해외주식을 1주 이상 거래하면 40달러의 투자지원금 혜택이 있다. 타사에 보유중인 달러화와 해외주식을 입고할 경우 최대 500만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신청 시 6개월간 미국 거래소(뉴욕·나스닥·아멕스) 실시간 시세가 무료 제공되며 이후 월간 미국주식 거래금액에 따라 6개월까지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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