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초코 콜라보 상품 출시 요구···식품업계, 여름 한정 민초 식품 내놓아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호불호 갈리던 민트초코가 MZ세대 입맛을 사로잡으며 유통업계 대세로 떠올랐다. 과거 흑당, 달고나 열풍을 민트초고가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트초코는 맛에 대한 선호도가 갈리면서 SNS에서는 ‘민초(민트초코)파’와 ‘반(反)민초파’로 갈려 화제가 됐다. 식품업계에서는 민트초코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 요청에 반영해 다양한 협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여름 메뉴로 선보인 ‘민트 초콜릿 칩 블렌디드’가 출시 2주 만에 판매량 50만잔을 기록했다.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민트초코 인기가 치솟으면서 공급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민트초콜릿칩’ 아이스크림 출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우선 해태제과는 오예스가 올여름 한 철만 맛보는 시즌에디션으로 ‘민트초코’를 출시했다. 해테제과에 따르면 민트초코는 올해 초 SNS에서 진행된 ‘가장 먹고 싶은 오예스 맛’ 이벤트에서 압도적인 1위로 선정됐다. 민트 특유의 청량감과 리얼 초코케이크 오예스의 만남을 기대하는 젊은 고객의 목소리에 해태가 여름 시즌에디션으로 선보인 것이다.

해태제과는 “민트초코의 호불호 경계가 뚜렷한 만큼 민초단은 물론 민트향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 오리온,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민트초코 제품. / 사진=각 사
해태제과, 오리온, 파리바게뜨가 출시한 민트초코 제품. / 사진=각 사

오리온도 프리미엄 냉장 디저트 브랜드 ‘초코파이하우스’의 올해 여름 한정판 ‘민트초코파이’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홈디저트족 증가 트렌드 속 최근 민트초코 맛에 대한 소비자들이 관심이 높다는 것에 착안해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오리온의 민트초코파이는 카카오 비스킷에 민트 시럽을 뿌리고 민트 초콜릿으로 커버링해 푸른 빛 비주얼을 구현했다. 마시멜로 속에도 바닐라 민트 크림을 넣어 삼단 민트가 기분 좋은 상쾌함을 선사한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도 ‘민트초코’를 활용한 베이커리와 음료, 디저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완성한 ‘쿨 민초 컬렉션’을 선보였다.

쿨 민초 컬렉션의 주요 제품으로는 △대세는 민초넛 △더 스퀘어 민트초코 △민트초코 마카롱 아이스크림 △리얼 민트초코 아이스바 △민트초코 마카롱 등이다. 이 외에 ‘민초반 쿠키반 케이크’, ‘민트초코쉐이크’ 등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파리바게뜨는 이번 쿨 민초 컬렉션을 통해 밀레니얼과 Z세대 사이에서 신흥 밈(meme)으로 주목받고 있는 민트초코를 활용해 민초단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민트초코가 MZ세대의 랜선 놀이 문화의 소재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민트초코 제품 종류를 대폭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MZ세대와의 소통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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