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친구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자율주행 개발 노력”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트럭, 드론, 무인선박, 배달로봇 등과 같이 다양한 자율이동체 플랫폼에 다수의 회사들과 개발, 경쟁을 하고 있다. (자율주행 라이다 인지 소프트웨어의) 표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가족·친구들이 믿고 탈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목표로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김재광 뷰런테크놀로지 대표는 24일 시사저널e가 주최한 ‘스타트업포럼2021’에 참석해 자율주행을 주제로 강연을 맡아 자율주행 라이더 인지 소프트웨어의 개념, 특징, 핵심 기술, 향후 전망 등 내용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에 쓰이는 카메라는 사람의 눈과 같은 역할을 하고, 객체의 형태를 분석하는데 강점이 있다”며 “또 레이다는 속도 측정·예측, 라이다는 거리 측정 등을 위한 센서”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라이다는 위험물 등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필수적인 센서”라며 “자율주행 레벨3부터 라이더 센서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율주행 레벨3부터 뷰런테크놀로지의 라이다 인지 소프트웨어가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향후 완전자율주행까지 커버하는 라이다 인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레벨3는 운전자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단계다.
라이다 인지 소프트웨어에 대해 김 대표는 “장애물 등이 어디에,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 스캔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라며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안전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1년에 교통사고 사고·사망자 수가 각각 22만명·3000명 정도이지만, 자율주행이 보급되면 약 167명의 사망자 수를 줄일 수 있다”며 “기술이 더 발전하면 안전성도 높아지고, 사고·사망자 수도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사람보다 더 측정과 예측을 잘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면서도, 연구·개발 과정에 차량 적용·실증·검증 등의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AI 등의 발전으로 개발 측면에서의 문턱은 낮아졌지만, 미싱 데이터 등에 따른 문제 발생과 상황의 위험도 등은 연구소 내부의 컴퓨터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다”며 “온도에 따라 프로세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등 최적화, 효율성 등을 필드에서 검증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각 센서들의 인지 성능을 강화해 센서 융합시 시스템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라이다 인식 소프트웨에의 한계로 지적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라이다 인식 소프트웨어의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가격이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고, 대량 생산·양산 등이 시작되면 더 낮아지게 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점과 관련해서도 그는 “정부에서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디지털 뉴딜 등을 통해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표는 뷰런테크놀로지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라이더 인지 소프트웨어만으로 자율주행을 성공한 사례를 영상을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전방 차량 추적, 차선변경, 터널 검출, 차선(실선·점선) 구분, 추월(느린 차량) 등이 가능했던 자율주행 시연으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스타트업포럼2021] “대한민국 농업은 큰 시장, 많은 농민들에게 도움 줄 것”
- [스타트업포럼2021] “고비용저효율 신약개발, AI로 가속화해야”
- [스타트업포럼2021] 다니엘 리 교수 “팬데믹 이후 격변 준비해야"
- [스타트업포럼2021] 아이린 킴 “새로운 도전, 배우고 경험하는 것 중요”
- [스타트업포럼2021] 여지영 SKT 부사장 “‘비대면·ESG’ 포스트팬데믹 기회 잡아라”
- [스타트업포럼2021] 코로나 이후 혁신 방안 모색할 논의의 장 열려
- [스타트업포럼2021]“드림플러스, 더 나은 세상 만드는 오픈이노베이션 브랜드”
- [스타트업포럼2021] "리스크 심해도 혁신적 접근으로 돌파“
- [스타트업포럼2021] 황희철 블루포인트 이사 “현금흐름 아닌 혁신에 투자”
- [스타트업포럼2021] ‘포스트 코로나시대 스타트업’···“팬데믹 변화·개방형 혁신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