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 10회 정주영창업경진대회···퓨처플레이·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모집
집토스, 누적 거래액 8000억원 달성···언어AI기업 플리토, 네이버 파파고와 사업 제휴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이번 주(3월 1일~6일) 아산나눔재단의 정주영창업경진대회, 퓨처플레이와 만도의 모빌리티 테크대회 등의 스타트업 육성기관과 액셀러레이터가 개최하는 창업대회 소식이 있었다.

◇제10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열린다

아산나눔재단이 전국의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제10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문화를 확산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스타트업을 발굴 및 지원하기 위해 실시하는 실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 10회를 맞은 대회는 마이리얼트립, 딥메디, 클라썸 등 다수의 유망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대회는 4월 5일까지 모집 및 심사 후 사업실행, 데모데이 순으로 6개월에 걸쳐 진행된다. 1차 서류, 2차 면접 심사를 거쳐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12개 팀은 5월부터 14주 동안 실제 사업을 실행한다. 사업실행 단계에서는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창업지원센터 ‘마루180’ 사무공간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 전문가로부터 전담 멘토링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최대 250만 원의 시드머니(Seed Money)와 함께 마루180 입주사에게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마케팅, HR, 투자, 프레젠테이션 등 초기 창업에 필요한 전문 액셀러레이팅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되며, 지방 참가자를 위한 교통비도 지급한다.

데모데이에 진출해 수상한 팀에게는 총 상금 1억 6500만원이 주어진다. ▲대상 5000만원(1팀) ▲최우수상 2000만원(2팀) ▲우수상 1000만원(4팀) ▲장려상 500만원(5팀) ▲특별상 1000만원(중복수상 가능)이 수여된다. 수상팀 전원은 벤처캐피털 투자자 추천, 엔젤 매칭 펀드 관련 자문 등 후속 투자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글로벌 진출 및 홍보마케팅 지원 등 마루180 입주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올해는 아산 정주영 현대창업자의 소천 20주기이자, 아산나눔재단 설립 1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라며, “아산나눔재단의 설립과 함께 시작한 정주영 창업경진대회가 10회를 맞은 만큼, 창업생태계에 입문하고자 하는 훌륭한 청년 아산을 많이 발굴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시즌3’ 참가 스타트업 모집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전문기업 만도와 함께 진행하는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TechUP+’ 시즌3를 연다. 2018년 첫 번째 시즌을 시작한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는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대표 모빌리티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테크업플러스는 대기업과 액셀러레이터가 공동으로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양사는 테크업플러스를 통해 각 분야에서 축적한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 방향에 부응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한편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만도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충전 솔루션, 모빌리티 플랫폼 등 모빌리티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관련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사업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보유 기술을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최대 5팀)은 퓨처플레이로부터 ▲초기 투자금 (5000만원~1억원) ▲업무 공간 ▲각종 교육 및 멘토링 등의 지원을 약 6개월 동안 제공 받게 된다. 또한 만도를 통해 ▲임직원 멘토링 ▲사내 인프라 지원 ▲후속 투자(졸업 심사 통과 시 1억 원 ~ 2억 원) 등을 지원 받게 된다.

이번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플러스 시즌3는 참여 스타트업 모집에 앞서 온라인 설명회를 진행한다. 오는 11일 오후 2시 스타트업 콘텐츠 전문 유튜브 EO채널을 통해 라이브로 진행되는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만도와 퓨처플레이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 누적 거래액 8000억원 달성

부동산 중개 스타트업 집토스가 직영 부동산 서비스 출시 4년 만에 총 거래 금액 8000억원을 달성했다. 집토스는 2017년 3월 서울 관악점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원 16곳에 집토스 직영 부동산을 운영하며 직접 수집한 매물만 중개하고 있다.

집토스에 따르면 총 거래 금액(GTV, Gross Transaction Value)은 오프라인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 2017년 205억 원에서 2021년 8000억원으로 약 39배 늘었다. 연평균 2.5~3.5배 성장한 결과다. 총 거래 금액의 약 96%는 원투룸을 비롯한 소형 주거용 매물 전·월세 거래에서 발생했다. 4%는 신사업으로 추진한 사업부지 중개와 신축 빌라 분양 대행 거래에서 나왔다.

부동산 중개업의 핵심요소인 매물 수와 중개 전문인력, 고객 수도 동반 성장했다. 거래 가능 실매물은 2018년 1만4000여 개에서 2020년 3만5000개로 늘었다. 매년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개 전문 인력은 전체 구성원 대비 65% 이상으로 2018년 30명에서 2020년 114명으로 늘었다. 2017년 2728건이었던 고객 상담 수는 2020년 누적 10만건을 넘어섰다.

집토스는 매물 수집부터 관리, 계약에 이르는 중개 과정을 분업화하며 직영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총 거래 금액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홈페이지, 앱을 통해 집토스와 고객이 만나는 접점을 넓혀온 것 또한 거래액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집토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80만 2000건이다.

집토스 측은 올해 상반기 내 총 거래 금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서울 권역 지점 확대와 지속적인 중개 전문인력 유입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양질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IT 기술을 통한 중개 업무 효율화와 고객 접근성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 권역 지점은 상반기 내 21곳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부동산 거래를 하는 고객들의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성장 동력으로 이어졌다”며 “부동산 중개 효율화를 통해 사람과 부동산의 연결을 효율화하고 어디서나 믿고 찾을 수 있는 기업형 부동산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토, 네이버와 손잡았다···AI언어 고도화

플리토가 네이버의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언어 인공지능 분야에 전략적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사업 제휴를 통해 언어 인공지능 고도화에 나선다. 특히 인공지능 번역, OCR(Optical Character Reader) 기술 향상에 초점을 두고, 언어 인공지능 기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2016년 AI 번역기 파파고를 오픈한 후 지난해 이미지 번역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이에 플리토의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번역 처리 기술 등을 연계해 번역 품질 고도화를 위한 협력 모델 개발에 나선다.

한편, 플리토는 자체 플랫폼을 활용해 혁신적인 언어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대표 IT 기업들과 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약을 맺고 있다. 올 초에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으로부터 국내 10대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선정된 바 있다.

신중휘 네이버 파파고 책임리더는 “대용량 언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번역 엔진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플리토와 협력해 앞으로 기계번역 품질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약 9년 간 ‘언어 데이터 및 인공지능’에 집중해온 플리토의 다국어 수집, 번역 처리 등의 기술은 독보적이라 자부한다”며 “언어 인공지능에 있어 선도적인 기술을 보유한 네이버와 협력해 인공지능 번역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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