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확률 논란에 이용자 몰려

자료=로스트아크
/ 자료=스마일게이트

[시사저널e=원태영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PC 온라인 MMORPG ‘로스트아크’가 최근 ‘혜자’게임으로 이용자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로스트아크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때문이다. 메이플스토리가 확률 조작 논란에 휩싸이며, 메이플스토리 이용자들이 대거 로스트아크로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스마일게이트RPG가 7년간 개발한 대작이다. 혼자서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박진감 넘치는 핵앤슬래시(Hack & Slash) 방식의 전투 콘텐츠,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 항해를 통해 다양한 섬들을 탐험하며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항해 시스템 등 차별화된 게임방식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이용자들이 로스트아크에 환호하는 이유는 다른 게임과 비교해 과금 유도가 상대적으로 과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게임에서는 많은 돈을 써야하는 콘텐츠들을 로스트아크에서는 소과금 또는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RPG 내부적으로 이용자들의 과도한 과금을 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시즌2 업데이트 이후 이른바 ‘숙제’로 불리는 콘텐츠가 많이 줄어들면서 복귀하는 이용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실제로 로스트아크는 지난달 25일 “현재 게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이용자가 급증해 게임 다운로드 및 설치 시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현상이 확인된다”며 “게임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이용자 친화적 운영에 대해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항의성 트럭시위가 아닌 ‘커피 트럭’을 보내자는 논의가 진행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실제 이벤트 진행은 이뤄지지 못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확률형 아이템 논란으로 게임 이용자들이 이제는 많이 지친 상황”이라며 “확률형 아이템이 상대적으로 적은 로스트아크로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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