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포스코·HDC현산·호반건설 등 주요건설사 대도시서 공급물량 눈길
전국 55곳 3만4037가구 일반분양 앞둬···2월 물량대비 172% 상승

/ 자료=리얼투데이,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3월 전국 시도별 분양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그래픽=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시장에서 겨울잠을 깨고 봄을 맞이할 채비에 나선다. 전통적 비수기를 보내며 3월부터는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등 대도시권에서 대형건설사들의 알짜단지 공급이 대거 앞두고 있는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에서는 4만3382가구(1순위 청약 기준)가 공급되며 이 중 3만4037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수도권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3604가구(40%)를 차지하고 지방은 2만433가구(6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 전국 일반분양 실적인 1만2477가구에 견주어보면 3.5배나 급증한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건 공급물량에 허덕이는 대도시의 대형건설사 시공 물량이다. 대표적으로 서울에서는 제일건설이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136번지 일원에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780가구로 구성된다. 주목할만한 것은 이달 19일부터 시행된 이른바 전월세 금지법이 적용되지 않는 단지라는 점이다. 때문에 입주시점에 전세세입자를 통해 확보한 전세보증금으로 잔금을 치룰 수 있어 자금이 넉넉지 않은 예비청약자들이 도전해볼만 하다. 단지 인근에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을 비롯해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마트 명일점, 코스트코 하남점 등이 있다.

호반건설과 호반산업은 경기도 오산세교 1지구 Cd-1블록과 오산세교 2지구 A2블록에서 호반써밋 라테라스와 호반써밋 그랜빌 총 1075가구를 분양한다. 호반써밋 라테라스는 지하 2층~지상 4층, 10개 동, 전용면적 96~153㎡ 규모의 테라스 설계가 적용된(일부 가구 제외) 총 208가구를 공급한다. 호반써밋 그랜빌은 지하 2층~지상 25층, 9개 동, 전용면적 74~104㎡ 총 867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인다. 이 두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 인근 수청초, 정원유치원 등 학교용지가 위치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은 인천시로 출격한다. 이들 컨소시엄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349번지 일대에서 시티오씨엘 3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6층, 8개 동, 전용면적 75~136㎡ 977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학익역(예정)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김포 구간)와 인천대교(송도~영종국제도시), 인천대로, 아암대로 등도 인근에 있어 타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삼성물산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00-13번지 및 금정구 장전동 511-2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포레스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25층, 36개 동, 전용면적 49~132㎡, 총 4043가구 중 233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또 금정초, 장전중, 유락여중, 홈플러스, CGV,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NC백화점 등도 가까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광천동에서 소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광천동 17-1번지 힐스테이트 광천은 지하 3층~지상 32층, 3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305가구 규모다. 단지는 바로 옆에 종합버스터미널인 광주 유스퀘어가 있으며 광주선 광주역,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바로 앞에는 광주천 수변공원이 위치하며 광천초, 효광초가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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