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혁신창업 클러스트 ‘스타트업파크’ 개소···셀트리온·신한금융도 함께 지원
쏘카·마켓컬리 등 2021스타트업코딩페스티벌 개최···코스포 2021 정기총회 “성장지원 확대”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이번 주(22~27일) 인천 스타트업파크 개소식과 6개 굵직한 스타트업들이 함께 개최하는 코딩대회 소식이 있었다.

◇ 한국형 실리콘밸리 인천스타트업파크 열렸다···77개 스타트업 입주

국내 제1호 개방형 혁신창업 클러스터인 스타트업 파크가 인천 송도에 최초로 탄생했다. 스타트업 파크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프랑스의 스테이션 에프(Station-F), 중국의 중관촌과 같이 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개방적 혁신 창업공간이다. 창업자가 투자자와 대기업, 대학, 연구기관과 교류할 수 있다.

인천 스타트업파트는 인스타 I, 인스타 Ⅱ와 인스타 Ⅲ 등 크게 3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스타 I은 인천시(인천테크노파크), 인스타 Ⅱ는 신한금융·셀트리온이 운영할 예정이다. 인스타 Ⅲ는 스타트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추가로 리모델링해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 스타트업파크는 사무실 60여개, 오픈공간 150여개, 회의실 40여개를 갖추고 있으며 지능형사물인터넷(AIoT) 실증지원랩, 다목적홀, 코칭룸과 수면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한 공간에서 창업 활동을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지원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기반 스타트업과 신약개발 등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230여개 기업에 대해 실증지원사업, 대학연계 기술지원, 전문가 멘토링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집중지원 할 예정이다.

한편 셀트리온과 신한금융은 신한 스퀘어브릿지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오융합 분야 스타트업 지원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연계, 실증 자원 지원, 협업모델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투자 연계 등 테마별로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 쏘카‧마켓컬리 등 6개 스타트업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 공동 개최

왓챠, 쏘카, 오늘의집, 마켓컬리, 브랜디, 번개장터 등 분야별 최고의 로켓성장 스타트업 6곳이 ‘스타트업 코딩 페스티벌 2021(스코페 2021)’을 공동 개최한다. 6개 기업은 실력 있는 개발자들을 새롭게 발굴하고 그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6개 스타트업은 개발자를 존중하고 선진 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테크 기반의 기업들이다.

이번 대회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선도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가 후원하며, 참가자들은 AWS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리소스를 활용해 코딩 과제를 해결하게 된다. AWS는 왓챠, 쏘카, 오늘의집, 마켓컬리, 브랜디, 번개장터 등 국내 스타트업에 혁신적이고, 저비용의, 신뢰할 수 있고, 확장 가능하며, 안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확장과 서비스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행사는 1차와 2차로 나뉘어 진행된다. 1차 대회에서는 6개의 문제가 출제되고, 1차 대회 결과 상위 10%의 인원이 2차 대회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2차 대회에서는 고난도 문제가 출제돼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다.

이번 스코페 2021의 최종 1등으로 선정된 참가자에게는 300만원, 2등 100만원, 3등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상위권 참가자들에게 맥북프로13형,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에어팟 프로 등 애플장비 100대를 추가로 증정한다. 이밖에 전체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이번 페스티벌 주관 기업들의 서비스 이용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스코페 2021 신청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코페 2021은 만 19세 이상의 개발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신청기간은 3월 17일까지다. 1차 대회는 3월 20일, 2차 대회는 3월 27일에 진행되고, 결과는 4월 2일에 발표된다. 시상식은 4월 3일에 진행되며, 이번 페스티벌의 전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기혁 AWS스타트업 에코시스템 총괄은 “최근 모든 업계에서 개발자들이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해 기업들의 눈에 띄지 못하는 개발자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개발자 분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해 각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가진 스타트업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즐기면서 자신의 코딩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코스포 2021 정기총회 “역동적인 스타트업 성장지원 플랫폼 강화”

사단법인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의장단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의장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최성진 코스포 대표를 비롯한 코스포 임원 및 감사 김도현, 회원사 등 90여 명이 참여해 2020년 사업결산 보고와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의결했다.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이한 코스포는 2021년 활동 목표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더 넓게, 더 깊게, 더 멀리”로 확정했다. ▲역동적인 스타트업 성장지원 플랫폼 역할 강화 ▲스타트업 규제환경 지속 개선 ▲코스포 출범 5주년의 위상 제고를 위한 활동들을 전개할 계획이다.

코스포는 컬리, 토스, 직방, 당근마켓 등 성장한 스타트업과 초기 창업 기업까지 다양하게 분포된 스타트업 커뮤니티로서, 회원사의 수요에 기반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기획 및 국내외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와 협력을 확대하는 등 액셀러레이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스타트업 업계의 정책과 규제 동향을 중심으로 회원사 소통을 강화하고 현안 발굴 및 대응을 통한 비즈니스 환경 개선과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포는 스타트업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산업 및 지역별 이슈 대응 및 시장 확대에도 앞장선다. 코스포 산하의 O2O, 제조, 프롭테크, 모빌리티, 퍼스널모빌리티, 리걸테크산업협의회 및 부산 지역협의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스타트업 스케일업 및 엑싯(Exit) 활성화 전략의 추진 강화를 위해, 선행 경험이 있는 창업가들과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코스포는 올해 회원제도를 개편하고, 상장기업과 인수합병 또는 IPO 등을 통해 기업공개 된 스타트업을 위한 명예회원(Hall of Fame)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코스포는 그동안 스타트업 업계 토론회 및 연구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의 엑싯 활성화를 강조해 온 바 있다.

안성우 코스포 의장은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을 겪으며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과 변화를 겪었는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라며, “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이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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