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잼라이브 인수로 쇼핑 커머스 강화···쿠캣·팜모닝·생활공작소, 잼라이브와 미디어커머스 사업 진행
퓨처플레이, 정치 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 투자···DHP,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 서비스 ‘펫프라이스’ 투자

이번 주(24~29일)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를 인수했다. 잼라이브는 이번 주 쿠캣마켓, 팜모닝 등 스타트업과의 라이브커머스 소식을 알리며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 잼라이브 인수···쿠캣마켓‧팜모닝‧생활공작소 콜라보레이션 활발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가 운영하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잼라이브’ 서비스를 인수한다. 잼라이브는 이제 네이버가 직접 운영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네이버는 지난달부터 개시한 '쇼핑 라이브'와 잼라이브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쇼핑 라이브는 중소 상공인들이 생방송과 실시간 채팅으로 상품을 직접 소개하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의 라이브 쇼핑 플랫폼과 잼라이브의 콘텐츠를 통합해 효율성을 높이고 SME(중소상공인)가 코로나 속 비대면 소비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잼라이브는 가입자 480만명을 돌파한 국내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다. 모바일 방송을 통해 제품 정보를 전달하고, 진행자가 실시간 채팅으로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플랫폼이다.

이에 스타트업들도 잼라이브와 라이브커머스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푸드 컴퍼니 쿠캣이 운영하는 간편식 전문 푸드몰 쿠캣마켓은 잼라이브와 함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지난 27일 진행했다. 쿠캣마켓은 이번 라이브 커머스에서 파격 할인가로 제공되는 잼라이브 특가 판매와 사전 기대평 이벤트, 방송 중 퀴즈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잼라이브 퀴즈쇼에서는 쿠캣마켓 브랜드 및 베스트 상품과 관련된 문제를 포함해 총 5문항이 출제됐고, 퀴즈쇼에 이은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쿠캣마켓의 베스트셀러인 '쿠캣마켓 매콤크림닭갈비' 등이 특가로 판매됐다.

쿠캣마켓 관계자는 "잼라이브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영상과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MZ세대들의 쇼핑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고객이 쿠캣마켓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농업 스타트업 그린랩스의 팜모닝도 잼라이브와 손잡고 집중호우 피해농가를 돕기 위한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팜모닝은 농가의 유통판로 개척을 위해 대형 e커머스의 입점 및 판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라이브 커머스 진행을 통해 산지직송의 품질좋은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특히 올여름 장마폭우로 피해를 입은 회원농가들의 농산물 판매를 돕기 위해 잼라이브에서 경기 이천의 햇사레 복숭아와 경북 김천의 샤인머스캣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는 “올여름 폭우와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가 확대되면서 농가의 고민과 수고를 덜어드리고자, 2030 중심의 잼라이브와 이색적인 농산물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며 “최근 농식품 소비트렌드로 젊은 소비가 부상, 20~30대의 농식품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잼라이브 라이브커머스가 농가 유통판로개척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도 네이버 브랜드데이 이벤트와 쇼핑라이브·잼라이브를 함께 진행했다.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맞춰 네이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쇼핑라이브와 대국민 라이브 퀴즈 쇼 잼라이브에서 동시에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한다. 없애 버리는 삼총사, 싹쓰리 세일이라는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베이킹소다 냉장고 탈취제, 자연 유래 성분 함유 다목적 세정제, 바르는 곰팡이 제거제를 소개했다.

생활공작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없애 보다 즐겁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탁 및 청소 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퓨처플레이, 정치 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에 투자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기업 퓨처플레이가 정치 SNS 스타트업 ‘옥소폴리틱스’에 투자했다. 퓨처플레이와 해시드가 함께 투자했으며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옥소폴리틱스는 미국 트위터와 에어비앤비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했던 유호현 대표가 지난 7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옥소폴리틱스는 ‘좌우가 함께 노는 정치 SNS’를 모토로 하는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개인의 견해를 모아 정치적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소셜 정치 플랫폼을 표방한다.

옥소폴리틱스의 서비스는 정치 현안에 대한 질문카드와 부족별 댓글, 의견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는 누적된 사용자들의 성향별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슷한 성향의 언론사, 국회의원, 오피니언 리더를 매칭하는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옥소폴리틱스는 올해 일반 사용자와 유사 정치 성향 리더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보다 쉽게 정치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정치 시스템은 우리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가장 변화가 더딘 분야이기도 하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간의 기술 발전으로 정치 시스템 또한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경험을 가진 창업가들이 데이터와 AI 기술을 바탕으로 유권자들이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옥소폴리틱스는 이와 같은 변화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HP,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 서비스 ‘펫프라이스’에 투자

헬스케어 스타트업 전문 엑셀러레이터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DHP)’가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 견적을 제공하는 모바일 플랫폼 ‘펫프라이스’의 운영사 프로키온에 1억원을 시드 투자하고 엑셀러레이팅을 시작한다.

프로키온은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동물병원 진료비는 병원마다 차이가 크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펫프라이스’를개발했다. 펫프라이스 앱에서 보호자가 반려동물의 성별, 몸무게, 병력 등의 정보를 포함하여 진료비에 대해 견적 요청을 하면, 지역 동물병원의 수의사 소견과 수술 및 진료의 절차, 그리고 진료비에 대한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펫프라이스는 단기적으로는 제휴 동물병원을 15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반려동물의 건강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려동물 의료 정보 플랫폼과 반려동물 커머스 중개 플랫폼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장진규 DHP 파트너는 “펫프라이스는 의료 정보 비대칭으로 반려인들이 겪는 큰 문제를 해결하려는 팀” 이라며 “DHP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 정보 플랫폼뿐만 아니라, 향후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으로써 확장해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