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종 모두 2.0ℓ터보 엔진 탑재해 최고출력 240마력 발휘, 탁월한 가성비 평가···내달 공식 출시

미국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캐딜락은 그동안 40대 이상 고객이 주를 이루었으나, 올해 CT4와 CT5 등을 내놓으며 2030 세대의 젊은 층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캐딜락은 지난달 CT4와 CT5를 국내 첫 공개했다. 출시는 오는 9월 예정이다. CT4와 CT5는 캐딜락의 기존 모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바로 위급인 CT6가 9000만~1억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두 차종은 5000만원대 가격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두 차종 모두 2.0ℓ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T4는 막내급 스포츠 세단이다. 역동적 주행 성능을 즐길 수 있도록 터보랙을 줄이고 저 RPB(1500rpm)에서도 최대토크를 뿜어낼 수 있는 트윈 스크롤 기술을 적용했다. 또 앞뒤 무게 배분을 50:50으로 설정해 주행 안정감을 높였다. 

외관은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캐딜락 컨셉트카인 에스칼라 디자인을 따랐으며 18인치 휠, 브렘보 브레이크, 리어 스포일러 등을 탑재했다.

아울러 1000분의 1초마다 노면을 파악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홀드’ 등을 적용했다. 가격은 4935만원으로 최상위 트림인 ‘스포츠’만 출시한다.

CT5는 최근 경쟁이 가장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한다. 중형 세단답게 운전자와 탑승자의 승차감과 편의성에 신경을 썼다. 파워트레인은 CT4와 동일하나 8단 대신 10단 자동변속기를 넣어 부드러운 승차감을 갖췄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10인치로 CT4보다 2인치 커졌다. 센터페시아에 물리 버튼을 추가해 직관성을 높였다. 룸미러의 경우 후방카메라를 통해 디지털로 표시되며, 사용자가 각도·밝기·원근감을 조절할 수 있다. 주차 시 차량 주변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여주는 HD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도 적용했다.

CT5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럭셔리 5428만원 ▲스포츠 592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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