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고 어려운 인테리어 쉽게 따라할 수 있게 서비스”
“코로나19로 소중한 공간에서 즐거움 찾는 움직임 활발”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0’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강수지PD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가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0’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강수지PD

“대단해 보이지 않는 변화들이 큰 변화를 일으킨 사례가 많다. 일상혁신은 이런 것이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포럼2020’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일상을 혁신하는 플랫폼 스타트업’ 세션을 맡은 이 대표는 경험에서 출발한 일상의 혁신을 오늘이집이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오늘의집은 집을 꾸미는 전 과정을 오늘의집이라는 한곳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이다. 취향과 인테리어를 찾고 가구와 소품을 구매하고 공사가 필요할 때는 전문가까지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00만명이 오늘의집에 가입해 300만장 이상의 사진을 게재했고 160만명의 사용자가 오늘의집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구와 소품을 구매했다. 4년 간 연간 거래액이 매년 3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한 달간 약 700억원에 달하는 가구와 소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누적 6000억원에 달하는 가구와 소품이 판매됐다.

이 대표는 “모든 구매가 오프라인 매장이 없는 오늘의 집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오늘의집에서는 사진에 제품 정보를 태그해 콘텐츠를 보는 사람이 인테리어를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의집은 의식주 가운데 ‘주’의 일상을 바꾸는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 일상이라고 하면 매일 경험하는 것들인데 당연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시장의 규모가 크다”며 “인테리어의 경우 누구나 겪는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대단해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씩 바뀌는 변화나 경험들이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과거 인테리어를 직접 해보면서 인테리어의 막막함을 체득했다. 처음 콘셉트를 잡는 것부터 가구 구매까지 고민의 연속이었다.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아 귀찮고 어려웠다. 편리하게 자신의 취향을 갖고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지금의 오늘의집을 만들게 됐다.

초기 2년 동안 오늘의집은 인테리어 콘텐츠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 이후에 제품 구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수익 모델을 검증해 지난 2016년 6월에 커머스를 오픈했다.

이 대표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고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자신만의 공간에서 즐거움이나 평온,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오늘의집 서비스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늘부터라도 사용해보면 작은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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