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일본군위안부 추모제서 강도 높은 비판···“우리를 왜 팔아먹느냐”

6일 대구 희움 위안부피해자 역사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6일 대구 희움 위안부피해자 역사관에서 열린 추모제에 참석한 이용수 할머니. /사진=연합뉴스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재차 냈다.

6일 대구·경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제가 열린 희움역사관을 찾은 이 할머니는 정의기억연대(정의연) 부실회계처리 의혹 등을 거론하며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 의원이 책임을 져야하며 ‘수요집회’ 폐지를 강조했다.

이날 이용수 할머니는 “언니들(돌아가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 나는 이원수를 갚아야 한다”며 “위안부 문제를 사죄받고 배상토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수요집회를 없애야 하늘나라에 갔을 때 언니들께 무어라 할 말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 의원에 대해서는 “특별히 그에 대해 할말은 없지만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면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한다며 눈 한쪽을 실명한 김복동 할머니를 끌고 온 데를 다녔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매년 6월 6일을 대구·경북 일본군 피해자 추모의 날로 정하고 자체적인 추모제를 열고 있다. 현재 여성가족부에 공식 등록된 대구·경북 지역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총 27명이다. 생존자는 대구의 이용수 할머니와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할머니 총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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