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감염병연구소,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남을 듯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달 29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및 확진 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질병관리본부 승격과 함께 신설되는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보건복지부 이관과 관련해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 같은 뜻을 밝혔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사실상 국립감염병연구소의 복지부 이관을 반대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국립감염병연구소는 계속해서 질병관리청 소속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면서 질병관리본부 산하에 있는 국립보건연구원을 국립감염병연구소로 확대 개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소 소속은 복지부로 이관하겠다고 주장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을 복지부로 이관할 경우 오히려 인원이 907명에서 746명으로, 예산은 8171억원에서 6689억원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반쪽짜리 조직개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급기야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질병관리청 승격. 제대로 해주셔야 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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